맛뵈기 무대/연습실
막이 올라가면 '뮤지컬 심수일과 이순애' 연습실. 배우들이 '스타가 될거야'
노래와 춤을 연습한다. 연습이 끝나면 1막으로 넘어가는
브리지로 프레스리의 코메디 메들리가 이어진다.
제1막
항구클럽. 프레스리의 노래가 끝나면 프레스리의 서울 무대 진출을 축하해주는
항구 식구들의 모습 이 정겹다.
비오는 밤거리. 수일과 순애의 사랑이야기 수일과 순애 '비처럼 사랑이 내리네'
노래를 부르며 서로의 사랑을 맹세한다.
스테이지에서 항구시스터즈의 노래와 순애의 "목포의 눈물" 그리고 수일의 코메디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서울에서 내려온 다이아 김이 순애를 유혹한다.
흔들리는 순애의 마음 수많은 사람들이 이별한다.
수일은 순애를 서울로 보낼것을 결심한다.
'절대로 개인적으로 신세지지 마!가서 꼭 성공해야해!'
제2막
스타 지망생들의 춤과 노래 '스타가 될거 야' 춤이 계속되는 동안
막 서울로 올라온 순애가 지망생들과 합류한다.
춤이 끝나면 다이아가 의미있게 순애를 맞이한다.
순애의 아파트. 어둠속에서 전화벨 소리. 가운을 입은 다이아 김이 나타나
수일의 전화를 받는다. 순애가 뒤따라 나와 전화를 건네 받는다.
다이아 김은 스타가 되려면 모든것을 잊어 야한다고 압력을 넣는다.
이름도 순애에서 미미로 바꿔준다.
엔지니어가 녹음장비를 갖춰주면 순애의 노래 신곡을 취입한다.
미미는 신인가수로 뜨기 시작한다.
순애를 찾아 서울로 올라온 수일은 변한 순애를 보고 깊은 상처를 받는다.
울면서 가는 수일의 뒤에 대고 순애는 고함친다.
"그래 난 옛날의 순애가 아니야. 널 사랑해 하지만 난 성공하고 싶어! 사랑이 뭐야? 사랑한다구? 그래 나두 사랑해! 하지만 나는 그냥 이렇게 지나가 버리기는 싫어! 나를 증명해 보고 싶은 거야! 성공의 길로가는 지름길을 가는거야!"
순애, 노래 I cry when you smile'을 부른다. 노래 끝나고
광고 촬영을 한다. 미미는 스타로 떴지만 점점 지쳐간다.
무대/항구. 스테이지에 대책없이 서있는 수일. 관객의 욕설. 술을 마시면서
음독자살 기도하는 수일, 항구 식구들에게 발견되어 병원으로 업혀간다.
귀신들의 춤과 노래'세상은 돈이야'를 부르며 수일을 괴롭힌다.
수일은 점점 귀신들의 의도대로 유혹당한다.
춤이 끝나면 순애의 비명 '수일아! 도와줘!'가 환청처럼 들린다.
제3막
클럽 리에. 리에의 노래 끝나고 리에가 수일을 소개한다.
수일은 리에와의 인연으로 막강한코메디 스타로 성장한다.
전유성과 심수일의 코미디. 객석과의 만남. '심수일 국회에 가다' 촬영 현장 소개.
국회의원들의 춤과 노래 '세상은 힘이야'
무대/다이아 김의 아파트. 순애가 지친 모습으로 등장한다. 다이아 김과 순애의 대결.
다이아는 순애에게 약을 먹여서 정신병원에 강제로입원시킨다.
클럽 리에, 프레스는 수일에게 순애가 요즘 소문이 안좋다고 알려준다.
그러나 수일은 술만 마신다. 리에는 수일에게 안타까운 시선을 보낸다.
리에의 노래 끝나면 다이아 김이 깡패들을 데리고 등장한다.
광란하는 다이아 김이 수일을 찌르려다가 리에가 맞는다.
리에는 쓰러지면서 수일에게 말한다. "어서 순애를 찾아가세요. 어서!"
병원. 환자들이 운동 중이다. 종이 울리고 환자들이 사라지면
수일이 순애를 데리고 나타난다. 수일과 순애의 노래와 함께
무대에 별이 뜨기 시작한다. 리에가 나타나 3중창을 한다.
노래 끝나면 무대에 별이 가득하다.
잠시후, 갑자기 신나는 '스타가 될거야 메들리'와 함께 전원이 출연한다.
커튼콜.
작가및 연출 - 늙은 이상우(수일역의 이상우와 동명이라 )
연출을 할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언제나 처음하는 일처럼 낯설고 어렵다.
오래 매달렸는데 역시 마지막에는 시간이 아쉽다.
이 작품을 쓰고 연출하면서 몇가지 기본적인 생각이 있었다.
뮤지컬의 통념을 벗어나려고 했다.
우리 전세대의 심금을 울렸던 멜리의 속성을 다시 살려내보고 싶었다.
멜러의 구조를 요새 음악. 요새 춤에 담아내려고 했다.
잘 만든 대중가요같이 즐겁고 재미있는 만화같이 경쾌한
그런 뮤지컬을 만들고 싶었다.
많은 조건이 주어진 이번 기회에 정말 재미있는' 공연을 하나 만들어 내고 싶었다.
솔직히 긴 연습동안 말썽도 꽤 있었지만 복에 겹게도 훌륭한 스태프들을 만났고
젊은 상우, 나현희, 진미령, 이호성의 캐스팅도 기분이 좋았다.
아마 그 기분좋았다는 의미를 관객들도 발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연습 초기에는 연기자만 마흔 명이 넘었다.
이제 그중에서 스물여섯 명만 무대에 올라간다.
그만큼 모두에게 힘든 작업이었다. 몸으로도 마음으로도
특히 오늘까지 자빠지지 않고 달려온 신나는 우리 코러스들에게 박수쳐주고 싶다.
모두 빛나는 보물이다.
뮤지컬전문극단 에이콤(대표 윤호진)이 기획한 창작뮤지컬 "심수일과 이순애"
이상우 작.연출, 김형석작곡에, 호화 캐스트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95년 1월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40일간 공연된 작품"심수일과 이순애"는
신파극 "이수일과 심순애"를 현대감각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멜로드라마에 코미디 노래 춤을 결합한 악극형식의 뮤지컬로 스타를
꿈꾸는 수일과 순애가 우여곡절을 겪은후 다시 사랑을 확인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우리정서에 맞게 새롭게 꾸며진 뮤지컬 코메디 멜로물로 대본과 음악,
배우등 무대위의 모든 문화가 95년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것이므로
뮤지컬의 고전적 구성요소를 깨버리고 현대시의 음악적 놀이문화를 새롭게 시도했다.
따라서 마약과 정치, 뉴스, TV촬영등 대중문화의 전위들이 무대에서 어우러진다.
주요 배역은 가수 이상우(심수일역) 배우 나현희(이순애 역)
배우 이호성(다이아 김역) 가수 진미령(리에)이고 단역에도 유명배우, 가수들이 출현했다.
김형석이 작곡한 음악도 무척 좋았다는 평.
'한국희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현묵 '뜨거운 땅' (2) | 2024.12.03 |
---|---|
박인배 '횃불' (4) | 2024.12.03 |
최진아 '1동 28번지 차숙이네' (4) | 2024.12.02 |
조광화 '여자의 적들' (2) | 2024.12.01 |
조성현 '사랑이 가기 전에' (4) | 2024.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