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혹이 달려 혹부리 영감이라고 불리는 노인이 두 사람 있었다. 두 사람 중에서 한 사람은 마음씨가 착했고 다른 한 사람은 욕심쟁이다. 하루는 착한 혹부리 영감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하필 날이 저물어서 묵을 곳을 찾다가 동굴을 발견해서 하룻밤을 쉬기 위해 들어갔다. 혼자 무섭고 심심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그 근처에 있던 도깨비들이 그 소리를 듣고 몰려 왔다. 노래에 감동한 도깨비 두목이 "영감, 그 노랫소리는 어디에서 나오는 거요?" 하고 물었더니 노인은 농담삼아 "목에 달린 혹에서 나오는 것이오."라고 말했다. 도깨비들은 재물을 줄 테니 그 혹을 자기들에게 팔라고 했으며 혹부리 영감이 곤란해하며 이건 몸에 붙은 거라 주고 싶어도 떼어내는 게 불가능하다고 하자 걱정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