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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홍 모노드라마 '닭 잡아먹고 오리발'

'오리발'이 1960년에 태어나 살다가 죽음을 맞아 천상 재판정에서  재판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관객은 오리발 이라는 한 남자의 인생을 지켜 본다 오리발은 어렸을 때부터 드센 엄마의 등살과 기세에 눌려  스스로 인생을 선택하지 못했다.  자기의 생각과 상관없이, 돈이면 세상에서 안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복부인 어머니의 로드맵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오리발이다. 그는 돈으로 반장선거 나가고  돈으로 대학가고 돈으로 놀고 먹고  돈으로 인생을 살아가다가 결국 돈으로 인생을 망치는 사람이다 ..  돈 때문에 사기꾼도 되지만 자기의 잘못을 뉘우칠 줄 모르는 오리발.. 그런 오리발은 천상 재판정에서 타율적으로 인생을 낭비한 죄로 지옥 불구덩 행을 선고받는다. '닭 잡아먹고 오리발'은 지역의 대표적인 극작가 ..

한국희곡 2024.12.18

오은희 뮤지컬 '별.아.이'

중앙의 거리를 중심으로 왼편에는 의류점, 오른편에는 서점이 있다. 의류점 간판은 "SEXY" 서점은 "몽상서점"  의류점엔 소연이 점원으로, 서점엔 성성이 점원으로 일한다. 아침부터 청소하는 두 사람, 소연이 걸레를 빤 물통을 길가로 뿌리다가 도로를 쓸던 성성이 뒤집어 쓴다. 미안해 하는 소연, "시원해서 좋은데" 하는 성성. 6개월 전부터 서로 얼굴만 봤지만, 이렇게 만난다. 소연은 의류점에서 이런저런 옷을 대보며 모델의 꿈을 키운다. 밤이 되면 성성은 서점 앞에 나와 책을 읽으며 밤하늘의 별을 본다. 소연의 그 옆에 와서 별을 보며 성성의 별자리 얘기를 듣는다. 그러나 소연의 변덕으로 더는 진전이 안 되는 둘의 사이다. 여기에 Mr 도(도깨비)가 나타난다. 연애해결사를 자처하며. 성성의 눈에만 보인다..

한국희곡 2024.12.18

유진월 '그들만의 전쟁'

은 제목이 암시하듯 베트남전이라는 대리전에 뛰어들어심각한 후유증을 겪는 두 제대 군인의 이야기를 담았다.작품이 특히 주목한 것은 고엽제 피해다.고엽제는 기형아 출산과 정신질환 유발 등으로 삶을 피폐화시키지만그 피해가 국내에 알려진 것은 10년도 채 되지 않는다.(2000년 공연기준)미국, 호주, 뉴질랜드의 제대군인들은 고엽제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2억4천만 달러의 배상금을 받아냈으나 국내에서는 이제서야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작품은 장씨를 외적 상처로 고통받는 인물로,김씨는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는인물로 그린다.이중 김씨는 공포감과 환청으로 괴로워 하며 수전증과 대인공포증마저갖고 있어 원만한 사회생활을 하지 못한다.그는 장씨만을 의지하며 살다가 끝내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장씨는 자신보다 가족..

한국희곡 2024.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