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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보바소 '슈베르트의 마지막 세레나데'

멋진 고급 레스토랑.  프란츠 슈베르트가 바이올린으로 세레나데를 연주하는 악사로 나온다. 정복을 입은 웨이터와 요리사가 나와 주문을 받는 곳이다. 이곳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남녀가 들어온다. 안전모를 쓴 건설노동자와 부잣집 딸 같은 예쁜 여자. 말투도 우락부락하고, 사소한 것에도 흥분하는 남자 알프레드, 교양있는 말투에 젊고, 매력적인 여성, 베베. 얘기를 들어보면 그들은 시위 도중에 만나 사랑에 빠졌단다. 여기에 해설 같은 상황설명을 하는지, 지문을 읽어주는 남자, D 감독이 있다. 그의 설명대로 상황이 흘러간다. 시위도중 남자를 저지하려는 여자의 행동에 곤봉으로 머리를 쳐서 여자가 쓰러진 것인데, 여자는 신의 섭리라며 애증이 교차하는 상황에도여자는 남자를 사랑하기로 했단다. 그래서 2번째 만남이 ..

외국희곡 2024.12.20

장소현 '오, 마미!'

몰락했지만 뼈대있는 양반 집안의 막내로 1930년경 태어나, 비록 정규학교교육은 못 받았지만, 인간의 법도에 대한 가정교육은 철저히 받았고, 똑똑하여 사리분별이 바르고 분명던 마미. 어려운 가운데도 자신에 대한 엄격함과품위를 잃지 않는다. 전형적인 우리의 어머니상으로 너무나 착하고 어질기에고생하는 모진 운명의 여인이다. 남편과 운명적으로 만나 1947-8년경 결혼.결혼 얼마 후 운명이 바뀌는 비극적 상황을 당하는데, 6. 25동란 때 미군 흑인에게강간을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여러 번 시도하지만 남편의 만류로성공하지 못하고 그러다가 임신한 것을 알고 악착같이 살기로 결심한다.그러나 아들을 낳았으나 흑인 혼혈이라 개똥이의 존재를 딸에게까지 철저하게숨길 정도로, 슬픈 운명을 혼자 떠안고 속으로 속으로 ..

한국희곡 2024.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