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고급 레스토랑. 프란츠 슈베르트가 바이올린으로 세레나데를 연주하는 악사로 나온다. 정복을 입은 웨이터와 요리사가 나와 주문을 받는 곳이다. 이곳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남녀가 들어온다. 안전모를 쓴 건설노동자와 부잣집 딸 같은 예쁜 여자. 말투도 우락부락하고, 사소한 것에도 흥분하는 남자 알프레드, 교양있는 말투에 젊고, 매력적인 여성, 베베. 얘기를 들어보면 그들은 시위 도중에 만나 사랑에 빠졌단다. 여기에 해설 같은 상황설명을 하는지, 지문을 읽어주는 남자, D 감독이 있다. 그의 설명대로 상황이 흘러간다. 시위도중 남자를 저지하려는 여자의 행동에 곤봉으로 머리를 쳐서 여자가 쓰러진 것인데, 여자는 신의 섭리라며 애증이 교차하는 상황에도여자는 남자를 사랑하기로 했단다. 그래서 2번째 만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