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진 송씨 집안의 장자인 광균은 아버지 길상의 명을 받아 우암 송시열의 성덕을 좀 더 깊히 연구하려 오랜 공부를 하게 된다. 그러나 공부의 결론은 우암이 성인이라 불릴 지위에 있지 않다는 것. 이로인해 아버지 길상과의 갈등이 시작된다. 길상은 광균에게 다음날 있을 문묘제례에 참석말라고 하며 장자에 대한 신뢰를 접는다. 장자인 광균은 남자로서의 구실을 못하는 무정자증 때문에 동생 상균과 처 강희 사이의 불륜의 씨앗인 정민을 얻게 되나, 모든 사람은 정민을 광균의 아들로 알고 지낸다. 문묘제례일, 문중이 모인 자리에서 광균의 분노가 폭발하여 난동을 부리게 되자 문중에 의해 광균은 지하에 갇히게 된다. 서울연구소에서 광균의 논문을 훔쳐낸 아버지 길상은 광균앞에서 책을 불태우는데, 광균이 불더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