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비밀단체의 추격을 받는 이 작품은 초반부부터 흥미진진하다. 한 남자가 주인공 해니를 찾아와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비밀단체가 엄청난 음모를 꾸민다는 내용이었다. 남자는 자신이 쫓기고 있으며, 따라서 '죽어야 산다'고 말한다. 이어 남자는 시체를 가져와 자신이 죽은 걸로 위장한다. 그래서 해니는 당분간 남자를 자기 집에서 있게 한다. 어느 날 외출에서 돌아온 해니는 그가 거실에서 죽어있는 걸 본다. 예리한 칼에 찔려서. 그리고 자신이 집에 있으면 모든 죄를 덮어쓸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고 돈과 간단한 가방 남자의 수첩을 챙겨 스코틀랜드 행 열차를 탄다. 이후 죽은 남자의 운명은 이제 고스란히 주인공의 몫이 됐다. 진실을 알고 있는 해니가 정체불명 단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