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극의 배경이 되는 장소는 정부 부처에서 주관하는 한 요양소(정신병원)이다. 그런데 이곳은 소장의 말에 따르자면 '보일러가 가열되어' 뜨거운 집이다. 이 극에서는 처음부터 계속 배경에 '통곡소리', '긴 한숨'등이 들린다. 깁스와 롯도 '정의 내릴 수 없는 무슨일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계속 말한다. 따라서 '뜨거운 집'은 무슨 일이 발생하기 이전의 가열된 상태인 집을 말한다고 하겠다. 또 영미권에서 '핫하우스'는 일종의 성적쾌락을 즐기는 곳이다. 이 요양소도 성적으로 문란하다. 핫하우스의 배경이 되는 사회는 질서가 강조되는 사회이다. 요양소 소장은 질서의 중요성을 계속 주장한다. 이 질서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위계질서인데 소장의 비서격인 실장은 소장에게 말할 때 꼭 끝에 소장님(Sir.)을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