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 양로원 부부의 방이 주무대이다. 70대의 호머 웰링턴과 부인 캐시가 이곳에서 일상생활을 한다. 오늘은 양로원의 댄스파티가 있는 날이라 거기서 놀다가 밤10시쯤 숙소로 돌아온다. 남편은 아내더러 아직 인기가 좋더라고 핀잔인지 부러움인지 말하고, 캐시는 당신이 댄스가 잼병이라 싫어 해서 뭇 남자들의 청을 받아준 거라고 한다. 부부사이의 얘기를 들어보면 호머는 부인 밖엔 모르는 남자로, 캐시는 두루 사교성이 있는 듯하다. 4남매 자식들은 키워서 결혼했고 손주에 증손까지 본 이들 노부부. 어언 결혼한지 50년이 된 올해이다. 일명 금혼식이다. 부부는 혹시 자식들에게 전화가 와도 부담 주기 싫으니 금혼식의 금자도 꺼내지 말자고 한다. 그러면서 예전 결혼할 때 얘기가 한바탕 웃기며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