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인 비만 유전자로 인해 거대한 살덩어리로 밖에 살아갈 수 없는 25살의 여자, 지옥. 그녀는, 점차 시력이 감퇴되어 앞을 볼 수도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만다. 10년 동안 단 한 번도 밖으로 나가보지 않았던 그녀는 천천히 자신의 삶을 정리하며, 자살을 결심한다. 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랑을 꿈꾸는데... 수많은 옷가방이 가구처럼 널브러져있고, 여러 군상처럼 바비인형들이 제각기 모습으로 늘어져있다. 막이 열리면 보기만 해도 토악질이 날 듯한 거대한 살덩어리의 여자가 귀엽게 손가락을 이용하여 눈 운동을 하고 있다. 그녀이름 ‘지옥’. 어떤 이유인 지 눈은 어슴프레 보일 뿐, 그녀 뒤로 환상처럼 바비 인형을 닮은 날씬하고 예쁜 여자 ‘연옥’이 등장하여, 그의 말과 상반되는 말들만 지껄인다. 게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