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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디트리히 '로제타의 키'

혼돈의 18세기,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진다.코르시카 섬 출신의 젊은 장교 나폴레옹이 아크레 공성전 패배,야파 대학살 등 연이은 참패에도 불구하고유럽 전체를 뒤흔드는 영웅으로 급부상한 것이다.왜 500인 위원회를 비롯한 정치가들은 갑작스레 나폴레옹의 손을 들어주었을까?혹시 나폴레옹을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한 신비한 주술이라도 있었던 것은 아닐까?퓰리처상 수상 작가 윌리엄 디트리히는 이 역사 속 미스터리에 주목하여그것을 푸는 열쇠로 신비의 두루마리 ‘토트의 서’를 착안해낸다.파라오가 죽을 때까지 숨기려 했고, 홍해를 가른 모세가 훔쳤으며,템플기사단이 목숨을 걸고 지키려 했던 두루마리를 나폴레옹이 손에 넣었다는발칙한 상상력 아래 에단 게이지의 숨 막히는 대모험이 펼쳐진다!프랑스군과 영국군을 오가며..

좋아하는 소설 2025.03.30

안희철 '아비, 규환’

대한민국 여느 가정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 한 가족의 집.아침 준비로 분주한 엄마와 출근 준비로 정신없는 딸. 전날 과음으로 늦게까지 자고 있는 아빠. 모든 준비를 마친 엄마와 딸은 늘 그랬듯 클래식을 들으며 커피를 마신다.그때, 딸의 눈에 들어온 아빠의 거칠어진 발.딸은 아빠를 위해 정성스레 발을 씻겨주고 로션을 발라준다.이때, 이 평화를 깨듯 울리는 초인종 소리가 들리면서, 난처한 표정의 경비 아저씨와 그 뒤에 누군가 함께 들어오는데...     안희철 극작가가 쓴 연극 ‘아비, 규환’이다. 그는 사회적 문제, 권력의 폐해, 계층 간의 갈등 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 가정의 아파트 내부를 중심으로, 우리사회의 폭력과 억압을 강력한 존재를, 아빠와 지휘봉을 통해 벌여지는 현실의 문제를 상징성..

한국희곡 2025.03.30

제인 오스틴 원작 스틸 매카이 각색 '오만과 편견'

영국의 작은 마을에 사는 베넷 가 다섯 자매 중 첫째와 둘째가 결혼 적령기에 이르렀다.온순하고 마음이 착하며 내성적인 성격의 첫째 제인, 솔직하고 거침없는 성품으로 진정한 사랑에 대한 낭만을 품고 있는 둘째 엘리자베스(리지).조용한 마을에 부유하고 명망 있는 가문의 신사 빙리와 그의 친구 다아시가 대저택에 머물게 되고 다섯 딸들을 시집 보내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생각하는 베넷 부부는 무도회를 열어 이들을 초대한다. 제인은 무도회에서 빙리와 인상적인 만남을 가지게 되고,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자신의 집안을 무시하는 발언을 듣게 된다. 재력이나 신분이 아닌 사람 자체를 보고 평가하는 엘리자베스는 그를 오만한 인물로 여기고 반감을 가진다.다아시의 집안에서 일꾼으로 자랐던 장교 위컴이 엘리자베스에게 접근해 다아..

외국희곡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