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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기 '욕망이라는 이름의 마차'

포장마차 장사를 하며 형은 항상 자신보다는 철없는 동생을 걱정하며 살아가고,동생은 형과 함께 다가오는 여름날 해변에서 핫도그 장사를 하며 부자가 될 생각에하루하루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들은 포장마차에 찾아오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그들과 얘기하고, 웃음 짓고, 눈물도 지으며 팍팍한 신도시에서 인간적인 관계를 맺어간다.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가 팍팍할 것만 같던 신도시에서 이 작은 포장마차는 사람들 사이의숨통을 틔워준다. 형제가 순대장사를 통해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 신사, 간호사, 김밥장수, 마담, 관리소장. 신사와 간호사는 동생의 짓궂은 장난으로 미워하는 감정을 느끼지만, 이러한 감정은 서로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서로를 알게 될 수록 더 깊고 따뜻하게 변화한다. 관리소장과 이들 형제는 서로 아픔을 ..

한국희곡 2025.03.22

이상우 번안 재구성 '평화씨'

극중 장소는 재활용품들이 쌓여있는 아파트의 지하실이다. 신문 꾸러미를 무대로, 폐가전제품을 무대장치로 삼아 평화씨를 비롯한 5명의 주부들(평화씨, 원복씨, 덕순씨, 경수씨, 현아씨)이「류시스트라테」라는 연극을 연습한다. 이 연극 연습을 하는데 사실 특별한 극적 사건이 벌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하실의 소란스런 소리를 듣고 찾아온 아파트 경비원이 나타나기 전까지만 해도 관객들은 극중 상황(「류시스트라테」)이 연극 연습(극중 극)인 줄도 미처 모를 만큼 극중 극 속에 몰입해 있다. 뒤이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찰과 남편들도 극의 골격을 깰 만한 어떤 사건도 일으키지 못한다. 그러니까 이 연극은 현대의 아파트 주부들의 이야기를 부차적 줄거리로 바탕에 깔고 그 위에 기원전 5세기 그리스 여자들의 이야기를 주된 줄..

외국희곡 2025.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