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7 2

곽병창 '꼭두,꼭두!'

1944년, 회유와 강제에 밀려 징용에 나간 만배는 사할린의 탄광에서  살인적인 노동량과 비인간적 대우, 민족적 멸시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일본인 십장을 동료 춘보와 죽이고 밤배를 빌어 탈출하지만  풍랑을 만나 주저앉고 만다. 그리고는 그곳에서 해방을 맞는다.  일본인들은 모두 본토로 귀환하는데 조선인들은 귀국의 길이 영영 막힌  중에 만배는 수용소에서 오직 귀향의 날만을 기다린다. 수년이 흘러 몇몇은 공민증을 얻어나가고, 공민증을 받으면 귀국의 길이  막힐 것을 우려한 만배와 춘보는 탄광일을 계속한다. 비인간적인 대우를  견디다 못해 조선인들은 시위를 벌이는데 춘보는 정신병원으로 끌려가고 만배는 병원에 입원한다. 간호원 까챠의 헌신적인 보살핌으로 퇴원 후  그녀와 결혼해, 공민증을 얻어 국적 취득하고 ..

한국희곡 06:34:20

넬 던 '욕탕의 여인들'

영국 런던의 1900년도에 세워진 터어키식 공중목욕탕이다.  허영과 사치로 자기를 만족시키는 부류를 대변하는 댄서 조시,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남편의 외도에 무방비 상태로 이혼을 당한 낸시,  그리고 성폭행을 당해서 남성 편협과 결벽증을 가진 단, 딸의 정신이상 때문에 일생동안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단의 어머니 메도우 각기 다른 생활환경을 지닌 6명의 여자들이 등장한다.  항상 하고 픈 대로 하며 살아온 조시와 사회적 지위와 책임의식으로 인간 본연의 욕구를 이성으로 자제해온 낸시가 트러블의 꼬리를 형성한다.  각기 개성을 가진 여인들은 살아가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주고받는데 낸시와 조시는 서로에게 벽을 쌓고 이질적인 생활과 사고로  서로를 경계하고 충돌하게 된다. 그러나 불우했던 과거와 현재의 성생활을 ..

외국희곡 04:4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