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가 버리고지옥 같은 삶을 살게 한 그 무시무시한 사랑이야기.작품 속 주인공은 눈이 부시게 푸르렀던 날에 찾아왔으나온 줄도 모른 체 떠나가 버린 그 ‘사랑’을 평생 안고 살아야만 했다.자신의 모자란 사랑의 대가로 여동생의 인생을 송두리째 저당 잡은 채하루하루를 버텨내지만, 그 ‘사랑’을 원망하고 증오할 수가 없다.그 ‘사랑’은 그에게 처음이었고,다시는 꿈꿀 수 없는 유일한‘사랑’이기 때문이다.그렇다고 그리움을 내색할 순 더더욱 없다.그 ‘사랑’으로 인해 치룬 대가가 너무나 컸었기에... 1980년대 초중반 정권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전개되어 온학생과 시민들의 민주화 운동은, 1987년 1월 초 서울대생 박종철군이경찰 고문으로 사망한 사건이 일어나면서, 최고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