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쓴 단막극 (1924)을 4막으로 확대 개작한 의 1막과 4막은 독일의 소도시가 배경이고, 2막과 3막은 우루과이의 수도몬테비데오에서 벌어진다. 내글러는 작은 마을의 선생으로 도덕군자로서 마을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다. 형편이 그리 풍족하지는 않으나 행복한 나날을 보내며 자식만 12명을 뒀다. 그는 아주 보수적이고 옹고집에 도덕심이 강한 사람이다. 오래전 누이동생이 혼전 임신을 하자 집에서 내쫓아 버린 일이 있었다. 오빠에게서 버림받은 누이는 할 수 없이 남미로 이민가게 된다. 20여 년이 흐른 어느 날 마을 신부가 버림받은 누이의 사망소식을 전한다. 동시에 큰딸에게 많은 유산을 남겼음을 알린다. 처음에는 그런 누이의 유산을 받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지만 끝내 몬테비데오로 가서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