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 달빛마저 구름에 가린 어느 밤. 깊은 구덩이를 파는 사내가 있다. 이름은 '풍운' 그리고 그 구덩이에 굴러떨어진 큰 봇짐을 맨 남자. 이름이 '사니'인 그가 나타난다. 풍운과 사니는 이야기 잔에 술을 따라 마시고 「햄릿」에 나오는 인물로 변해 그들의 이야기를 한다. 풍운은 복수를 원하는, 복수에 휘말린, 복수를 당한 인물들을 만나며 가슴에 묻어둔 자기 이야기도 털어놓는다. 이제 풍운은 선택해야 한다. 계속 땅을 팔지, 아니면 그 구덩이에서 나올지. ‘햄릿광대 난장’은 셰익스피어의 『햄릿』 속 작은 역할인 ‘오필리아의 무덤을 파는 광대’에서 시작한다. 죽은 이를 위해 무덤을 파던 광대가 이야기 잔에 술을 마시며(여기에 술을 따라 마시면 마치 마법처럼 환상처럼 햄릿 극속으로,또는 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