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1 2

훌리오 코르타사르 '지하철의 오르페우스'

는 익명의 한 남자의 이야기다.  남자에 대한 유일한 정보는 파리에 살고 있으며  매일매일 대부분의 시간을 하는 일 없이 지하철에서 보낸다는 것과  숫자를 다루는데 매우 능숙하기 때문에 수학이나 통계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닐까 짐작할 수 있는 것 정도다.  남자는 게임을 하나 만들어 내는데, 이 게임의 목적은 운명의 상대,  사랑할 여성을 찾아내는 것이다.  게임의 내용은 1단계로 지하철을 타고 마음에 드는 여성을 찾아서  그녀가 알아챌 수 있을 때까지 눈을 맞추는 것이다.  2단계, 사전에 정해놓은 노선이 여성의 그것과 완벽하게 일치해야한다. 3단계로 노선을 돌고 같은 역에 내려서 거리로 나오게 되면 그녀에게 다가갈 수 있는 매우 어려운 게임이다. 어느 날 그는 한 여자를 만나 첫눈에 반한다. ..

외국희곡 2025.03.31

윤대성 '파벽'

막이 열리면 최두삼의 집, 최철과 미나 부녀의 계산된 대화가 복잡한 갈등과 암투를 암시하면서 변절한 친일파 최두삼을 소개하게 된다. 이념과 이론이 정연하고 담백한 독립운동가였던 이한섭, 현실을 추종한 친일세력 최두삼, 그 사이에 이념과 현실을 적당히 섞어버린 절망한 테러리스트 임태화. 이 셋을 둘러싼 역사의 끈이 이한섭의 손자 이바름과 최두삼의 손녀 최미나를 얽어맨다. 지금은 가난한 노인이 된 이한섭과 대재벌이 된 최두삼의 환경이 뚜렷한 대비되면서, 어느 날 바름과 미나는 집안의 내력을 알지 못한 채 두 사람의 결혼을 통보한다. 그러나 이한섭 노인의 급작스런 죽음과 빈소에 찾아온 임태화에게 집안의 내력을 알게된 바름은 고민에 차면서 역사의 아웃사이더에서 차츰 인사이더가 되어가는 의식을 갖게 된다.이한섭 ..

한국희곡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