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지 않은 미래. 시한부 선고를 받은 민섭은 안락사 회사에 안락사 로봇을 신청한다. 그래서 온 로봇은 전설의 안락사 로봇 순자다. 연식이 오래 되어 마지막 임무를 앞둔 폐기종이다. 삶에 별 의욕이 없는 민섭. 자신과 함께 폐기될 운명에 처한 순자가 이끄는 대로 마지막 남은 일주일을 보내려 한다. 처음 도착한 곳은 순자 친구들이 모여있는 1세대 로봇들의 요양원, 자신과는 다르게 생기 넘쳐 보이는 로봇들의 생활이 신기하던 찰나 권담이라는 한 사내를 만나게 되면서 민섭의 순탄한 안락사 여정이 틀어지게 되는데.... 권담의 모친 이름이 순자. 인간 순자의 안락사를 해준 로봇 순자. 인간 순자의 요청대로 성형수술을 하고 이름도 순자로 바꿨다. 그래서 권담이 안락사 로봇 순자에 모정을 느끼는 것이다. 1주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