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권을 뽑는 기분... 그런 허탈감으로 위태위태한 쾌감에 살고 있는 현대인으로 피에로 처럼 세월을 산다. 등장하는 두사람, 그들은 생경한 도시에 서있지만 결코 갈리버는 아니다. 그들이 불쌍하다고 무대를 향해 동전을 던져줄 필요는 없다. 조문을 든 그들이 우리를 향해 비웃고 있기 때문이다.작가와 화가는 죽마고우이다. 그러나 멋진 그림도, 또 그럴 듯한 문학작품 하나 발표 못한 그들이다. 그러다 보니 작가는 세상에 불만이 많다. 아내가 있는 화가는 조금은 순화되고 세상에 적응된 모습이나 작가는 유세 떨고 척하는 인간들을 증오하며 독설을 퍼붇는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썪었다고! 그러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작가는 화가에게 부탁한다. 저 절벽에서 나를 밀어달라고, 고민하는 화가는 달래보지만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