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프랑소와 비에도 원작 '칭칭' (헬로, 굿바이)

clint 2025. 3. 16. 12:37

 

 

어느 날 배우자가 외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주인공 남녀는

각자의 남편과 아내를 지키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의기투합,

배우자의 마음을 돌리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소동을

일으키게 되고 자신들의 갇혀 있던 자유로운 본성을 찾게 되나 사랑의 배신으로

인한 두 사람의 상처는 너무나 깊어 서로에게서 영혼의 상처를 치유받기를 원하나.....

 

버림받고 남게 된 두 사람이 서로간의 정신적 의지로 외로움을 극복해가며

육체적인 사랑을 뛰어넘는 뜨거운 휴머니즘을 보여주는 순수하고 유쾌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프랑스의 프랑소와 비에도 (Fran ois Billetdoux)의 희곡을 시드니 마이클스 (Sidney Michaels)가 개작한 것이다.

프랑소와 비에도는 1927년 9월 7일 파리에서 출생, 배우로서 연극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의 첫 희곡 <한밤중에>는 1955년에 공연되었고, 1959년에 공연된 <칭칭>은 파리에서 첫 공연 때 프랑소와 비에도 자신과 부인인 까타리나 렌이 출연하였다. 이 작품은 1961년 파리에서 다시 리바이벌되어 다니엘 게잉과 미국 여배우 벱시 블레어가 출연하였고, 영국에서는 1960년에 월리스 홀의 각색으로 안소니 췌일과 셀리아 존슨이 출연하였다. 비에도의 다른 작품으로는 <브레드베리 특급열차, 1960>와 <Va Done Chez Trpe>(1961)가 있다.

시드니 마이클스는 1927년 8월 17일 뉴욕에서 출생, 브루클린 고등학교를 거쳐 터프츠 대학을 나왔다. <칭칭>이 그의 첫 번째 브로드웨이 작품이지만, 그 이전에 <붕대 감은 인형>(1959)이 샌프란시스코의 배우 워크숍에서 공연되었다. 그 외의 작품으로는 <양념 섞인 코미디>(1963)가 있고, 뮤지컬 <파리의 벤저민 프랭클린>과 시인 딜란 토마스의 얘기를 그린 <딜란>이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었으며, <세 발톱 망아지>, <가나 레카의 돌> 등이 있다. 

<칭칭>의 첫 브로드웨이 공연은 1962년 뉴욕의 플리머스 극장에서, 안소니 퀸과 마가렛 레이튼의 출연으로 데이빗 메릭과 워너 르로이에 의해 제작되었고, 1990년에 줄리 앤드류스와 마스트로얀니 주연으로 영화화 되었다.

 

 

 

결혼은 일생중 그 어느 순간보다도 소중함에도 현대인들은 너무 쉽게 결혼하고 또 쉽게 헤어진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너무 쉽게 확신을 갖고 너무 쉽게 팽개쳐버린다. 이러한 현대인들 중에서 여기의 주인공 케사리오와 파멜라는 상상하기 어려울만큼 독특하다.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고 믿는 정숙한 파멜라와 연약한 성격의 순수한 케사리오. 이들이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숨가쁘게 전개되는 문제들에 대해 전혀 대처하지 못하고 괴로워하기만 할 때 관객들은 그들의 코믹한 행동을 보면서 웃을 수밖에 없겠으나 그 웃음 속에는 피할 수 없는 아픔이 늘 동반되어 있음을 깨달아야 될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삶과 현실과 타협과 완벽과 이상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다만 이들과 같이 참 마음을 아름답게 이들처럼 맑은 꿈을 간직한 사람들이 많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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