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 오는 어느 날 밤, 중년에 접어든 한 남자가 숙직실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낸다.이 때 난데없이 깜찍하게 생긴 소녀가 비에 젖어서 찾아온다.그는 이 젊은 소녀를 집으로 보내려고 한다.그러나 소녀는 말을 듣지 않고 남자를 유혹한다.이 남자는 중년에 접어든 이 날까지 무엇을 위해, 무엇을 하며, 왜 살아 왔는가,50대 후반의 한심스런 정년퇴직을 앞두고 고민에 휩싸이게 될 즈음 밤참으로샌드위치를 가지고 부인이 숙직실로 찾아오자 당황한 이 남자는 소녀를 소파에급히 숨긴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것은 하나의 환상이었을 뿐이다.그는 어느덧 현실로 돌아오는데 소녀의 웃음소리가 기적 소리처럼 울리며자신을 비웃는 것이다.얼음의 비중은 물의 0.917배 지난 1977년에 발표한 이현화의 ‘0.917’ 의 줄거리이다. 이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