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각 만득이 술에 취해 보름달이 환하게 뜬 산속을 걷고 있다. 눈에 띄지 않게 변신한 도깨비가 만득에게 싸움을 걸었지만 지는 바람에 몽당빗자루가 된다. 다음 날, 만득은 호기심에 다시 산으로 갔다가 몽당빗자루를 들고 내려온다. 인간에게 싸움을 걸었다가 졌기에 낮엔 몽당빗자루가 되고 밤에만 도깨비로 돌아올 수 있는 깨비는 만득에게 도깨비나라로 이끈다. 만득은 어머니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대리 만득을 집에 남기고 깨비를 따라 도깨비 나라로 간다. 도깨비 임금은 깨비에게 낮에도 도깨비가 되려면 "귀하면서도 흔하고, 추하면서도 아름답고, 환하면서도 어두운 것을 찾아오라"고 한다. 만득은 깨비를 안고 이 마을 저 마을로 찾으러 다니다가 도깨비 마을로 들어간다. 꼬깨비(어린 도깨비)들은 만득에게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