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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일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 도마뱀'

일곱 달 만에 탯줄을 끊고 세상에 나와보니 엄마는 없고 웬 아프리카 도마뱀?아이는 얼른 아프리카에 가야 한다는 도마뱀의 꼬리를 뚝 엄마 아빠 찾아주면 꼬리를 돌려주겠다 떼를 쓴다.신나게 줄을 타고 도착한 엄마 아빠의 세상 속엔매일 전선을 타고 넘는 남자씨와 꼬불꼬불 전화선과 씨름하는 여자씨 사랑으로 고된 하루를 이겨내는 새파란 두 청춘이 있다.어느 날, 덜컥 들어선 아이 소식에 놀란 남자씨는 떠나버리고,불러오는 배를 감추며 마음 졸이던 여자씨는아이를 낳고, 강물에 첨벙! 뛰어드는데여자씨는 왜 첨벙 뛰어들어야만 했을까? 그녀는 대체 어디로 간 걸까?아슬아슬한 줄 위를 걷는 '엄마와 아빠'의 인생 속으로 줄 타고 함께 가볼까?줄 타는 '아이'가 바라본 세상은 어떤 풍경일까?청벙 떠난 '엄마의 인생'을 쫓아 ..

한국희곡 2024.06.19

김정리 '터널의 끝은 없다'

이해 받지 못하는 가정 속에서 힘들어하는 고등학생 준서와 민규는강압적인 준서 아버지는 아들을 통제하고 비난만 한다. 엄마가 돌아 가시자 준서는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한다. 이혼 후 알코올 중독자가 된 엄마에게 매일 매질 당하던 민규는참지 못하고 엇나간다. 준서와 민규는 폭력게임과 고어물에 빠져든다. 결국 초등학생을 유인해 폭행하는 범죄를 저지른다. 또 세월호 유가족 용현은 트라우마와 주위의 편견과 조롱에 고통받고 있다. 세 동창은 용의자와 쫓는 자로 만나게 된다. 성인이 되어 다시 모인 세 사람. 미워하던 엄마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자, 진심으로 화해하고 꿈을 찾게 되는 민규, 형을 삼킨 바다를 마주할 용기를 가지려는 용현, 하지만 준서는 아버지의 강제에 절망하다 점점 자아가 분열된다.용현은 트라우마를 ..

한국희곡 202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