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1 2

류전윈 '나는 반금련이 아니야'

이설련은 산아제한 정책에서 금하는 둘째 아이를 임신한다.  이 아이를 낳고자 남편 진옥화와 위장이혼을 하고 홀로 출산을 하는데  진옥화는 그 새 다른 여자와 눈이 맞아 결혼을 해버린다.  이설련은 진옥화와의 위장이혼을 되돌려놓고 다시 명실상부  이혼하려고 한다. 법정에 고소도 해보고 각급 관리들에게 하소연도 해봤지만 원하던 대로 되지 않는다.  북경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리던 날 1인 시위를 벌였고,  그 결과 이설련 사건과 관련된 지방 관리들은 모두 면직되거나  징계를 받는다. 이설련이 원하던 것은 이게 아니었는데  설상가상 진옥화에게 반금련 소리를 듣는다.  반금련의 꼬리표를 떼기 위해 이설련은 20년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북경으로 1인 고발시위를 하러 간다.  그 과정에서 지방관리들, 이설련..

외국희곡 2024.06.11

차근호 '깐느로 가는 길'

남에서는 정권교체와 IMF 위기를, 북은 고난의 행군을 겪었던 1998년. 남과 북, 각각의 이념을 수호하는 이들에게 찾아온 혼돈의 시기! 북한 엘리트 출신 한정민은 김정일이 보고 싶어 하는 한국영화 필름을 입수해 북으로 보내는 임무를 맡고 남파된다. 그 중 백방으로 수소문해도 도저히 찾을 수 없는 단 하나의 영화 ‘무제’! 임무 실패의 위기 앞에 결국 정민은 직접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먼저 접골원 아르바이트겸 작가 지망생인 복인에게 시나리오를 부탁한다.  복인은 이 영화가 깐느의 비경쟁부문 '주목할만한 시선'에 출품될 예정이라는  정민의 거짓말에 속아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받아들이며 시나리오를  고치고 또 고친다. 그런데… 장르는 SF,  배우들은 왕년의 에로배우, 노숙자, 음모론자, 사채업자?!..

한국희곡 202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