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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밀링턴 싱 원작 정범철 번안 각색 '모두의 남자'

언젠가 이 마을에 큰 시련이 닥칠 것이다. 그때 늘 푸른 한 청년이 나타날 것이다.청년은 마을을 구하고 이 마을의 여자와 혼인을 할 것이다. 그리고 장차 이 나라의 왕이 될 것이다. 설화 마을이라 불리는 해안가의 작은 항구 마을.횟집 딸, 명희는 겁쟁이에다가 결단력 없는 약혼자 형진이 불만이다.어느 날,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한 청년이 횟집에 나타나 며칠 전, 유명한 악당 태백산 하이에나를 죽이고, 묻고 오는 길이라고 고백한다. 형진과 다르게 씩씩한 청년의 모습은 명희 마음을 잡아당긴다. 마을 사람들은 그의 이야기에 감탄해 그를 영웅으로 치켜세우게 되는데.그 청년은 모두의 남자가 되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까?   연극 는 아일랜드 극작가 존 밀링턴 싱의 걸작 가 원작이다. 원작은 아일랜드 시골..

외국희곡 2024.06.17

김수미 '귀여운 장난'

인적 드문 곳에 모녀가 산다.화려함에 화려함을 덧칠한 어머니의 장밋빛은 일상에서 빗겨서 있다.건조하고 메마른 딸의 회색은 도시의 색과 닮았다.그래서인가 그녀에게 자연 속에 자리한 그 집은 떠나고 싶은 공간이다.딸은 사람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그들에게 방문자가 있다. 딸의 남자...그 남자를 기다리며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그들의 삶이 드러난다.끊임없이 먹어대는 비만의 남자는 욕구의 대상이면서동시에 욕구에 주체이다. 끝없이 충족을 위해 그는 먹고 또 먹는다.삶 그 한가운데서 발부둥치지만 그는 여전히 배고프다.기다리고, 고독하고, 죽은 자의 땅위에서 내일을 준비하는우리의 외로운 향연이 시작된다. 침묵을 견디며...            모녀는 벌써 다섯 번째 딸의 결혼 상대자를 집에 초대하고그를 기다리..

한국희곡 2024.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