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남자하고 흐드러진 길놀이에 이어 지신밟기를 재현하고 축원을 올린다.나이 스물이 넘도록 자식을 못 본 심봉사 부부는 명산 대찰을 찾아다니며 지성을 들이던 중 선녀가 나타나 춤을 추는 태몽을 꾸고 심청을 낳는다.곽씨 부인은 심청을 낳고 숨을 거둔다. 곽씨 장례와 씻김굿이 치루어진다. 고운 님을 청산에 묻고 돌아오는 심봉사를 위로한다.어린 심청이는 구걸 동냥으로 아버지를 봉양하며, 어느덧 나이 열 다섯의 처녀로 성장한다.딸 마중을 나가다 개울에 빠진 심봉사는 봉우사 화주승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화주승 으로부터 쌀 삼백석을 시주하면 눈을 뜰 수 있다는 말에 심봉사는 공양미 삼백석을 약속한 후에 전전긍긍한다. 이를 안 심청은 아버지를 위로하고 뱃사람들에게 제물로 몸을 파는 대가로 쌀 삼백석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