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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직 원작 소설, 배삼식 각색 '은세계'

신소설 줄거리  강릉 경금 동리에 사는 최병도라는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매우 근면하고 성실하였으며, 개화당의 중진 김옥균의 감화로 구국의 일념을 품고 그 밑천을 마련하기 위하여 재산 모으기에 힘써 상당한 부자가 되었다. 그러나 그 당시 강원도 관찰사는 매관매직이 횡행하는 사국에서 가렴주구(苛斂誅求)를 일삼 아 돈을 모으는 데에만 관심이 있었다. 때마침 최병도는 강원관찰사에게 죄가 없이 붙잡혀가 곤장을 맞고, 관찰사의 흉계에 정면으로 대항하다가 갖은 고초를 겪고 풀려나 귀가하다 죽고 부인은 정신이상이 된다. 이 과정에서 최병도의 체포에 항거하여 동네 젊은이들이 민요를 일으키려고 시도하기도 하나 최병도의 만류로 그만둔다. 그리하여 최병도의 재산관리는 최병도와 뜻을 같이 하던 개화인 김정수가 맡고, 다시 돈..

한국희곡 2024.06.13

수전 글래스펠 '앨리슨의 집'

《앨리슨의 집 (Alison's House)》은 1930년에 수전 글래스펠이 쓴 마지막 장막극으로1931 년 퓰리처 상 수상작품이다. 이 작품의 퓰리처상 수상이 많은 논란을 낳았을정도로 발표 당시에는 작품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그러나 오랫동안 잊혔던글래스펠과 그녀의 극작품이 최근에 다시 발굴되고 조명받으면서 이 작품에 대한새로운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2000년에는 뉴욕 민트 극단,2009년에는 오렌지 트리 극장에서 이 작품이 호평 속에 리바이벌 되었다.   작품에서 주인공 앨리슨은 죽은 지 18년이 된 시인으로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을 모델로 하고 있다. 디킨슨이 그랬듯이 앨리슨 또한 평생 거의 집에서 칩거하며 시를 썼다. 1886년 디킨슨이 죽은 다음에 그녀의 여동생이 숨겨진..

외국희곡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