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는 상관없어 우리만 있으면 돼. 내가 원하는 건 농구하는 지금 잘하는 거라곤 하나도 없고 늘 혼자인 수현은 이 세상에 자기를 이해해 줄 사람이 하나도 없다. 친구들의 괴롭힘을 피해 학교 주위를 맴돌다 불이 다 꺼진 어두운 교실 창문 밖으로 몸을 던진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자신의 주위로 모여드는 친구들. 승우, 다인, 지훈이라고 소개한 이들. 잠깐만, 너네 누구야?! 우리? 이 학교를 떠도는 귀신. 15년 동안 남고를 떠도는 귀신들은 일거수일투족 수현을 쫓아다니며 소원을 들어달라고 한다. "좋아요. 어차피 죽고 싶은 몸이었으니 원하는 대로 해보세요." 종우가 코치로 있는 폐지 직전의 구청 농구단으로 수현을 데리고 간 귀신들. 구청 배 리틀 농구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그들의 고군분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