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58

이두호 만화 김상열 극본 '머털도사'

때는 조선조 중엽 강원도의 바닷가 누덕마을  임진왜란을 앞두고 평화롭던 누덕마을에 왜구들이 나타나  마을을 불지르고 살육과 약탈을 일삼아 살기좋은 누덕마을은  폐허가 된다. 제수어른은 머털이를 누덕산 제일봉의 누덕도사에게  보내어 무술과 지혜와 용기를 배우게 한다. 머털이는 인내심이 무엇이며 무예는 잔꾀와 속임수를  부려서도 안되며 정정당당히 혼신의 힘으로 자신과 싸우는  고독함의 과정이며, 육신은 마음과 정신의 도구로  힘과 승리에 집착치 말 것과, 무예는 마음이며 정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누덕도사에게 배운다. 누덕도사는 스스로 깨우치게 만든 것이다.  그러나 훈련도중 묘옥 낭자를 만나 사랑을 배우면서 성숙해지나  왕질악이 나타나 누덕도사의 딸 묘옥이를 납치하여  못된동 신에게 제물로 바치려 한다. 머..

한국희곡 2024.07.31

에두아르도 데 필리포 '꾸삐엘로 집안의 성탄절'

"꾸삐엘로 집안의 성탄절"는 에두아르도 데 필리포가 1931년에 쓴 희비극적인 작품이다. 그 작품은 작가의 가장 잘 알려진 극중의 하나이며 또한 그의 가장 훌륭한 작품 중 하나로 여겨진다. 30년대 나폴리. 그 작품은 약 5일에 걸쳐 행해지는데, 루까 꾸삐엘로의 침실과 식당이 주무대가 된다.  1막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 루카와 그의 아내 꼰체따의 잠에서 깨어난 아침은 그녀가 그를 위해 준비한 형편없는 커피에 대해 불평하는 그 남편 루까다. 열성적인 크리스마스 전통의 애호가인 루카는 그를 쓸모없고 시대착오적이라고 여기는 그의 아내와 아들 넨닐로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식들의 양육에 열성적이다. 그의 사업은 또한 그의 남동생인 파스칼리노가 조카인 넨닐로와 끝없이 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

외국희곡 2024.07.30

장 콕토 '빠랑 떼리블'

중년 부부의 무질서와 노처녀인 이모 레오의 질서가 교차하는  파리의 큰 아파트에서 중년부부의 아들 미셸은 성격이 "롤러코스터" 같은 환희와 좌절사이를 오락가락하는 23살 청년이다.  미셸의 엄마 이본느는 당뇨로 집에서 치료받으며 집을 컴컴하게 하고  히스테릭하게 지낸다. 현 남편, 죠르쥬는 엉뚱한 발명가이다.  과거 언나 레오와 결혼설이 있다가 돌연 이본느와 결혼했다. 레오의 마음 속엔 아직 죠르쥬가 연인으로 남아있다. 언니인 레오가 그런 이본느를 돌봐주나, 이본느는 아들 미셸만을  우상시한다. 그녀는 인슐린 치료를 하지 않으면 위험한 처지이다.  그러면서 미셸에 대한 애정만 커가고 그럴수록 미셸은 아이에  머물 수 밖에 없다.   그런 미셸이 외박을 하고 들어온 것이다. 드디어 사랑에 눈이 떠  연인 ..

외국희곡 2024.07.30

선욱현 '백일천사'

선욱현의 희곡 세계는 퓨전이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장르들을절묘하게 믹스하여 독창적인 즐거움을 전해준다.그리고 여기서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를 볼 수 있다.지금 우리 사회는 얼마나 병폐화 되었는가. 남아선호사상에서 비롯된 낙태현상,그리고 이어지는 생명경시풍조. 또한 사람과 사람이 어울려야 할 우리 사회 속에서혼자만 잘난 척 행동하는 외곬수들의 이기적인 성향 등얼마나 냉대한 사회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가.선욱현은 이러한 냉대한 사회적인 문제들에서 따뜻한 인간애를 해결책으로내놓았다. 그리고 아직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있는 그대로의 사회문제들을 차갑게 드러내고 지향해야 할 결론은따뜻함으로 살며시 느끼게 해준다.           백일극장의 폐관을 앞두고 절망에 빠져있던 연출..

한국희곡 2024.07.29

아서 밀러 원작 윤대성 번안 각색 '어느 아버지의 죽음'

「어느 아버지의 죽음」은 현대연극의 古典이라 일컬어지는 아서 밀러作 「세일즈맨의 죽음」 (Death of a Salesman)을 중진극작가 尹大星이 우리의 현실과 정서에 맞도록 새롭게 극화한 작품이다. 가정과 사회의 전통적인 가치관이 무너져가는 현실 속에서 한 家長과 자식과의 갈등, 사회적인 소외를 연극예술로 승화시킨 이번 무대는 오늘을 살아 가는 우리 모두에게 가정의 소중함과 어버이의 참사랑을 일깨우는 뜻깊은 메시지를 준다.〈어느 아버지의 죽음〉은 원작 〈세일즈맨의 죽음〉을 한국적인 현실과 인물상으로 형상화시켰다.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이라는 시대적인 배경을 한국의 현재 상황에 적용해 청년실업과 노년실업의 비애와 가족의 해체에 대한 사회적인 물음을 제기한다.  원작 ‘세일즈맨의 죽음’은 사회적 문제..

외국희곡 2024.07.28

톰 슐만 '죽은 시인의 사회'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웰튼 아카데미에 키팅 문학선생이 온다. 학교 부임해서 첫 수업에 교과서를 찢으라고 하지를 않나, 책상 위를올라가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가르키고 자신을 캡틴이라 불러도 된다...학생들은 자유롭게 생각하고 표현하라는 자신의 지론을 몸소 보여주는 것.아이들은 조금씩 창의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과거 졸업생이었던 키팅 선생이'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시 낭송 모임을 하신 걸 알고 아이들끼리 그 모임을이어가자고 하고 즉시 시행한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변해간다. 개성과 독창성,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 그렇게 '죽은 시인의 사회' 멤버들은 변한다.   '한편 공부도 잘하며, 친구도 많고, 리더쉽 있는 닐. 자기의 꿈인 연극무대에서는 것을 닐 아버지에게 말하나 연극따위는 그만둬야 한다고 ..

외국희곡 2024.07.28

윤미현 '평상'

'평상'은 한 철거민 가족의 이야기다. 철거대상지역 반파된 가옥,평상에서 거주하는 가족의 일상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무대는 배경 쪽 다 허물어진 세멘벽돌 벽에 창문만 덜렁 달려있고, 좌우의 벽도 마찬가지이다. 구멍 뚫린 천정도 곧 내려앉을 듯한 형상으로매달려 있다. 무대 왼쪽의 이 집 출입문 역시 문만 앙상하게 서있고무대후면 오른쪽 등퇴장로는 화장실 겸 욕실의 출입구로 설정이 된다.후면 벽 가까이 낡은 의자와 가구가 쌓여있고, 무대중앙에 크고 넓적한평상이 자리를 잡았는데, 평상은 한쪽다리가 낮아 갸우뚱하게기울어진 상태로 놓여있다. 평상 뒤 무대 왼쪽천정에서 줄에 매단 그물침대해먹이 흔들거리고, 평상 앞 무대바닥에는 종이지도와 화투짝, 카지노용모조지폐 등이 널려 있다. 배달용역을 하던 아버지와 음식배달을 ..

한국희곡 2024.07.27

박성재 '배뱅이 굿'

문벌 높은 집안의 귀한 무남독녀로 태어난 배뱅이는  태어날 때 어머니의 꿈에서 비둘기 목을 비틀어 버렸다고 하여  이름을 배뱅이라고 지었다. 귀엽고 곱게 잘 자랐으나,  18세에 우연히 금강산 상좌승을 만나 눈이 맞아 사랑을 하게 되나  다시 금강산에 들어간 상좌승은 기별이 없다. 결국 배뱅이 병을 얻어 죽게 된다.  배뱅이 부모가 딸의 혼령을 위로하는 넋풀이를 하는데  전국각지에서 엉터리 박수무당이 등장하여 골치를 썩하는데 이때 상황파악을 하고 나타난 햔량이 진짜 교묘한 수단을 써서  거짓 넋풀이를 해주고 많은 재물을 얻어 가진다.  마지막에 배뱅이 혼령이 나타나 이런 눈물짜는 굿은 치우고 멋이 있고 흥이 있고, 신바람 나는 굿판을 하면 좋겠다고 한다. 작가의 글 - 박성재 民俗은 그 나라의 歷史요 表..

한국희곡 2024.07.26

톰 스토파드 '진짜 하운드 경위'

가짜와 진짜를 찾아내는 유쾌한 게임! 당신도 더 이상 관객일 순 없다!막이 오르면 관객들은 연극관람하는 온 2명의 연극평론가를 먼저 보게 된다.즉, 무대는 또 하나의 극장이 되는 셈. 무대 속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극중극은 멀둔 저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코믹, 액션, 멜로, 에로, 환타지, 스릴러가 어우러진 추리극. 평론가로서의 공식적인 시점으로, 때로는 지극히 개인적인 시점으로 연극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두 평론가의 눈앞에 펼쳐진 기막힌 일들. 일순간 사라져 버린 환상과 실제의 경계선. 과연 어떤 것이 진짜고 어떤 것이 가짜일까?   1막. 무대위에 연극평론가인 무운과 버드부트 2명이 의자에 앉아있다.그들은 이 연극을 관람하고 평을 쓰기 위해 있는 것이다. 그들 중 버드부트는 연극배우 중 예쁜 여자들을..

외국희곡 2024.07.26

김진명 '천년의 금서'

김미진이라는 한 여교수의 죽음에서 시작한다.  ETER의 물리학자 이정서는 귀국 후, 옛 친구의 자살소식을 접한다. 미진은 사서삼경에 목매달아 죽었고 은원은 실종 상태다. 미진은 자살의 동기가 없어 이를 이상하게 여긴 형사가  사건을 타살로 보고 수사를 시작한다. 형사는 여교수의 장례식에서 주인공 이정서를 만난다.  이정서는 사건을 접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간다.  중국으로 건너간 정서는 이 사건이 여교수의 친구이며 자신의 친구였던  한은원이 남겨놓은 수수께끼를 찾아 나선다.  여교수가 살해당했다면 같이 연구를 했던 은원이도 위험할 것이라는  생각에 정서는 그녀의 뒤를 쫓는다. 간발의 차이로 계속 은원을 놓치던 와중에 삼대공정을 추진하는 중국 기관에 들어가게 된다. 중국 기관의 함정으로 위..

좋아하는 소설 202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