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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수 '서울에 온 팥쥐'

먼 미래의 어린이들은 아니 지금 우리 어린이들은?언제 어디서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음식을 좋아하고마치 더 멋있게 보일 수 있다는 듯 외국어를 더 좋아하고음악도 우리의 것이 아닌 팝송을 더 좋아하는데….한편!콩쥐를 괴롭히던 팥쥐는 하늘의 벌을 받아 먼 미래의 서울로 오게 된다. 그런 팥쥐가? 우리의 것을 던져버린 오늘의 우리 어린이들과의 싸움(?)을 시작한다.그렇게 팥쥐보다 더 나쁜 어린이들을 착한 어린이로 만들 수 있을까?!!!팥쥐는 과연 어떻게 착한 어린이로 만들까….?   외국음식과 외제만을 좋아하고 선호하는 현대의 우리 아이들,그런 아이들에게 우리의 것이 얼마나 좋은지를 상기시켜 줌으로써 우리의 것을 사랑하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를 사랑하자는 이야기로, 우리 모두가 아는 콩쥐, 팥쥐>의 못된..

한국희곡 2024.06.08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고장' (희곡버전 초연작품)

방송극본과 소설, 그리고 그후에 각색된 연극희곡 버전이각기 결말이 틀림을 유의해야 한다.작가 자신이 여러 버전을 만들었고 그후 여러번 전 세계를 통털어많이 공연되는 작품이다. 원본 방송극 버전 (고장으로 번역됨) 뒤렌마트 자신이자기 방송극 중에 가장 훌륭한 것으로 손꼽는 '고장'(Die Panne) (1956)은사실상 그만한 가치를 가지는 작품이다.소설형식으로도 쓰여 진 이 이야기는 방송극에서는 두 개의 세계,즉 부도덕하고 방탕한 인간 트랍스의 세계와 흰 별장에 사는 그로테스크한 노인들의세계가 날카롭게 대립되고 있다.트랍스가 자기 경쟁자인 기갹스를 살해했다는 검사의 비난에그는 "사업은 사업이다”라고 대답하며,검사는 "살인은 살인이다"고 반박한다.사형선고를 받은 트랍스가 고문기구와 단두대률 바라보고 두려워..

외국희곡 2024.06.08

황석연 '사과나무 꽃'

사과농장 파수꾼 노인, 일꾼 청년, 몸을 파는 여인 즉 꽃뱀이 등장한다. 한여름 뜨거운 땡볕에서 매미울음이 치열하게 들려와 상징이 강한 사과밭에 세 인물을 던져놓는다. 묵묵히 농장일을 하는 노인과 꽃뱀의 유혹에 빠져든 청년, 그리고 노인도 유혹하기 시작하는 꽃뱀. 그녀의 팬티로. 어느덧 노인은 운명하였고... 그리고 꽃뱀은 농장주인과 아들(미 등장)도 꾀어 결국 농장의 여왕이 된다.   사과나무 꽃은 인간의 내부에 잠재된 추악한 인간의 욕망과 탐욕을타락한 육체의 본능을 통하여 청년, 여자, 노인 세 인물의 트라이앵글구조 속에 조명한 작품이다. 사과나무 꽃은 죄악으로 가득찬 절망적인 세상에서 인간의 구원을 얘기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사과나무 꽃에서는 영원한 생명력 성(sex)을 시와 철학 연극으로 신선하게..

한국희곡 2024.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