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 는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의 전제로 시작된다.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마친 신혼부부가 24시간 이내에 7쌍이나 참변을 당하게 된다. 설정은 비현실적인 우화이다. 부의 축적을 인간지배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재벌총수. 그것은 재벌이라는 특정한 인물만이 아니라 지배욕을 가진 모든 인간, 계층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 예식장에서 결혼하면 죽는다는 소문이 확산되어 그룹 전체에 타격이 크자 회장은 엄청난 경품을 걸 듯 아파트에 월급까지 무상으로 주는 이벤트를 크게 내걸고, 무엇이 옳고 그름을 알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회장의 막내딸은 우리 주위에서 너무 많이 보아 온 창백한 지식인의 유형이다. 아빠의 이런 결정을 반대하지만 어쩔 수 없다. 끈적끈적한 밑바닥 인생으로부터 신분적 탈출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