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 모여 소일하는 주인공 노인들(영춘노인, 허풍노인, 수퍼맨노인, 새몰이노인)은 늘 같은 장소에서 연설을 하며 무료함을 달랜다. 어느 날, 허풍노인이 연설을 하고 있는데 부랑자 '산타'가 자루를 어깨에 메고 황급히 들어선다. 뒤이어 공원의 '소장'과 관리인 '깜상'이 들어와 산타를 거칠게 끌고 간다. 노인들은 의아해하지만 그저 바라만 볼 뿐 소장의 힘 앞에서 어쩌지 못한다. 잠시 후, 끌려 갔던 산타가 씩씩거리며 나타난다. 자루 속의 내용물이 술병인 줄 알았던 소장과 깜상의 경솔함을 나무라며 산타는 흥분한다. 자루 속의 빈 병을 확인한 노인들은 웃고 만다. 술병을 바라보던 노인들은 술 생각에 입맛을 다시며 전에 같이 술판을 벌이던 '화초여인'을 생각하는데 '왕목사'가 등장한다. 수퍼맨노인은 영생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