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 피란델로 '고문' 루이지 피란델로의 '고문'이란 작품을 소개한다. 그는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 과 ' 앤리코 4세'로 1934년 노벨상을 수상한 대단한 양반이다. 전후세대를 아우러 가장 많은 후배 극작가들이 그를 멘토로 삼고 존경받는 이태리 출신의 거성이다. 시, 소설을 먼저 했고 26살때인 1892년 처음 쓴 희곡 작품이 바로 '고문'이란 작품인데 원제는 '고삐' (La Morsa)인데 번역자가 작품의 분위기상 바꾼 것 같은데 그럴듯하다. 단막인 이 작품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중년 실업가 안토니오는 그의 변호사와 출장을 가는데 부인 줄리아와 인사하는 모양새가 이상한 걸 느낀다. 출장기간 중에도 평소와는 다르게 무척 피곤하게 변호사를 압박하는데 변호사인 안드레아는 그런 안토니오가 낌새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