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인포민은 일종의 콤플렉스, 즉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인간의 본질적 가능인 성적기능이 마비된 상태다. 그는 이러한 강박관념에서 헤어나기 위해 그의 제자인 여성옥을 실험대상으로 삼는다. 포민은 여성옥으로 하여금 그의 아내에게서 받는 정신적·육체적인 압박감. 인생의 양면성에 대한 허실을 깨고 명예와 지위와 모든 것으로부터의 초월, 즉 인간의 영원한 욕구를 풀려고 시도한다. 이 작품을 통해 찾고자 한 것은 “성의 해방"이다. 연극을 무대에 올리고 진부하기 짝이 없는 표피적인 이 슬로건을 내걸면서 우리는 단순히 육욕적인 문제만을 다루고자 하지 않았다. 우선 性을 주제로 함으로써 말초적인 자극을 통한 재미로 많은 관객을 불러 모으고 싶었고, 많은 관객들에게 많은 인류의 생명을 유지해 나가는 숭고하고 유일한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