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시집보낸 클릿 부인과 아들을 장가보낸 클람 부인이 한 카페에서 만난다.
서로 사돈 사이인 둘은 이젠 자식들에게 연연하지 말고
맘 편히 자신의 인생을 즐기며 살자고 동감하며 얘기를 주고받는다.
클릿 부인이 먼저 제안한다. 자신은 요즘 영어를 배우며 사업 구상 중인데,
그 일을 같이 하자고 클람 부인을 꾄다.
얘기인 즉슨 유럽회사를 세워 유럽 각국에 무공해 식품을 공급하는 사업인데,
생산을 클람 부인이 고향에서 재배 생산해서 자신이 개척한 판로에 수출을 하는 것이란다.
이 제안을 거절하는 클람 부인은 다시 고향으로 가기 싫다는 것이고,
자신이 여기서 수출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고,
영어를 못하면서 어떻게 수출상담을 하느냐고 클릿 부인이 얘기하자,
클람 부인은 자신은 요즘 에스페란토어를 배우고 있으며
펜팔로 한 남성과 사귀고 있다고 한다.
곧 결혼하자고 청혼한 상태인데 만약 결혼하면 카나리아제도로 가서 살 거란다.
그남자는 백만장자라 재혼을 해서 자식, 손자들에게 용돈이라도 줘야겠다며
그 남자의 사진까지 보여주는데… 다 늙어빠진 노인네라고 클릿 부인은 비웃고…
그러다가 서로 상대방 자식인 사위와 며느리 불평으로 번져
크게 싸우는 모양으로 번진다. 결국 다신 상종하지 말자며 헤어진다.
사돈 사이인 두 여자분이 자식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푸념을 서로 나누는 웃긴 슬픈 이야기다.
"유럽 회사"는 다음과 같이 공연되었다.
-1991년 5월 27일 소피아 슬라브얀스카 베세다 문화원에서 - 1991년 6월 22일 에스페란토 축제 "틸리아 베스페로”를
맞아 스타라자고라 시에서 출연: 루나 다비도바, 긴카 토테바 감독: 테오 유루코프
율리안 모데스트는 불가리아의 소피아에서 태어났다. 1973년 에스페란토를 배우기 시작하여 대학에서 잡지 ‘불가리아 에스페란토사용자’에 에스페란토 기사와 시를 게재했다. 1977년부터 1985년까지 부다페스트에서 살면서 헝가리 에스페란토사용자와 결혼했다. 첫 번째 에스페란토 단편 소설을 그곳에서 출간했다. 부다페스트에서 단편 소설, 리뷰 및 기사를 통해 다양한 에스페란토 잡지에 적극적으로 기고했다. 그곳에서 그는 헝가리 젊은 작가 협회의 회원이었다.
1986년부터 1992년까지 소피아의 ‘성 클리멘트 오리드스키’대학에서 에스페란토 강사로 재직하면서 언어, 원작 에스페란토 문학 및 에스페란토 운동의 역사를 가르쳤고. 1985년부터 1988년까지 불가리아 에스페란토 협회 출판사의 편집장을 역임했다. 1992년부터 1993년까지 불가리아 에스페란토 협회 회장을 지냈다.
그는 종종 독창적인 에스페란토 문학에 대해 강의한다. 에스페란토 책을 쓰고 에스페란토 작가에 대한 여러 리뷰와 연구의 저자다. 율리안 모데스트의 에스페란토와 불가리아어 단편 몇 편이 알바니아어, 영어, 헝가리어, 일본어, 한국어, 크로아티아어, 마케도니아어, 러시아어, 우크라이나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는 현재 가장 유명한 불가리아 작가 중 한 명이다. 그의 단편은 다양한 불가리아어 잡지와 신문에 실린다. 그의 불가리아어 및 에스페란토 단편 소설 중 일부가 온라인에 있다. 그의 이야기, 에세이 및 기사는 다양한 잡지 "Hungara Vivo", "Budapest Newsletter", "Literatura Foiro", "Fonto", "Monato", "Beletra Almanako", "La Ondo de Esperanto", "Zagreba Esperantisto" 등에 실렸다. 그는 현재 "불가리아 에스페란티스토" 잡지의 편집장을 맡고 있다. 그는 불가리아 신문과 다양한 라디오 및 TV 방송국에서 종종 인터뷰를 하며 에스페란토 원본 및 번역된 문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여러 에스페란토와 불가리아어 책을 편집했다. 그는 불가리아 작가 협회와 에스페란토 PEN 클럽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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