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라디오 'CJ고구마의 한밤의 세레나데'를 운영하는 자칭 세계최고 왕또라이 지선과 30년 전통 '지선이네 순대국집'을 경영하는 지선의 어머니 박정자 여사는 사이가 별로다. 2006년 12월 29일 새벽 2시. 연하 남친 도너츠를 앞에 놓고 또 한바탕 모녀 대격전을 벌인 지선은 라디오방송을 진행하다가 실수로 마이크에 감전되고 만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곳은 1973년 음악다방 쎄씨봉, 다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건 엄마 아빠?!! 어린 엄마와 아빠를 만난 지선은 그들의 사랑을 지켜본다. 그리고 자신을 임신하고 있는 엄마를 때로는 언니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엄마처럼 감싸주고 위로하는데... 황당코믹 어처구니없는 사건을 겪으면서 지선은 점점 그들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에 빠져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