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에드워드 올비 '동물원이야기'

clint 2016. 1. 6. 11:57

 

 

 

 

1958년 작품. 어느 여름 일요일 오후, 뉴욕에 있는 센트럴 공원의 벤치를 무대로 하여 두 사람 (한 사람은 출판사 간부사원, 한 사람은 가난하고 소외된 청년) 사이에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인간이 타인과 소통하려 하면 결국은 폭력과 싸움으로 끝난다는 것을 테마로 하였다. 도시의 고독과 절망 ·단절을 묘사하였다. 부조리(不條理) 연극적 수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1959년 베를린의 실러극장에서 초연되고, 1960년 오프 브로드웨이의 프로빈스타운 플레이하우스에서 상연하여 인기를 끌었다.

 

 

 

작가 올비.

1928년 3월 1일 워싱턴에서 태어난 Albee는 생후 2주만에 Reed와 Frances Albee 부부에게 입양되었다. 입양된 아기의 모티브가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것은 이러한 전기적 사실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의 부모는 전국적 체인의 보드빌 극장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로 인해 Albee는 일찍부터 연극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적극적이고 열성적인 어머니에 의해 압도적 삶을 살았으며, 부부간의 갈등과 성 역할의 문제는 가정을 다룬 「The American Dream」「Who's Afraid of Virginia Woolf?」와 같은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제가 된다. 그의 작품에는 그의 불만족스러운 가정 생활이 반영되어 있다. 물질적 풍요에 미치지 못하는 사랑의 결핍으로 부모와 가정에 대해 반항하게 되고, 나약한 모습의 아버지와 그에 군림하는 어머니 모습을 보고 그의 작품에서 위압적인 아내와 무력하고 나약한 남편 상을 설정하였다. 반면에 그는 외조모를 무척 따랐으며 인간적이고 따스한 외조모의 모습은「The Sandbox」「The American Dream」등에서 엿볼 수 있다. 그의 학교 생활은 그다지 성실하지 못하여 여러 학교를 옮겨다니다 퇴학도 당했으며 트리니티 대학을 끝으로 공적인 교육을 끝내게 된다. 작가가 되려는 야망을 가지고 1950년에 집을 떠나 그리니치 빌리지에 정착한 그는 여러 직업을 전전하는 한편 작가 수업을 쌓았다. 그가 모델로 삼은 작가는 테네시 윌리암즈와 사무엘 베케트였다. 그가 30세 되던 해에 쓰여진「The Zoo Story」는 그를 하루 아침에 유명한 작가로 만들었다. 같은 해「The Sandbox」와 이듬해옇The American dream」, 그리고 1962년 브로드웨이로 진출하여「Who's Afraid of Virginia Woolf?」로 뉴욕 극비평가상을 비롯한 상을 휩쓸며 세계적인 극작가로 부상하게 된다. 이 작품은 그에게 찬사와 아울러 여러 비난을 가져다주기도 하였다. 그러나 Albee는 작품의 상업적인 성공 여부에 연연하지 않고 과감한 실험을 계속했고, 이것은 때로 실패작을 낳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Albee는 그 자신이 참신하고 실험적인 기법을 개척해 나갈 뿐만 아니라 젊고 패기에 찬 신예 작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데도 앞장섰다. 그는 1962년에 두 명의 프로듀서와 함께 Cherry Lane Theatre를 창설하여 부조리 계열의 작품을 공연했으며 1964년에는 “1964 연극제”를 통해 베케트와 핀터 등의 작품이 공연되도록 후원했다. 극작 활동을 계속하는 한편 그는 대학을 다니며 연극에 관한 세미나를 열고 미국무성의 후원을 받아 소련으로 공연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또한 1994년 생애에 세 번째로 퓰리처상을 수상함으로써 지치지 않는 창작력을 과시하고 그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현대 물질 문명 사회에서는 대중 매체의 발달로 인해 인간의 사고가 획일화되어 있고, 또한 인간 상호간에 의사 소통의 기회가 단절됨으로써 인간 소의 현상이 배태(胚胎)되고 있다. 부조리극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주제 중의 하나가 인간 상호간의 의사 소통의 부재인데Albee는 이 작품을 통하여 의사 소통의 단절로 인해 현대인들에게 인간 소외 현상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이런 부조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The Zoo Story」의 중심 두 주제는 “현대사회의 양극화”와 “인간 상호간의 의사소통의 어려움”이라 볼 수 있으며 이 작품에서 Albee의 주요 관심사는 “타인과의 접촉의 실패”라고 지적한다. Jerry ← 공통점 : 소외된 존재 → Peter
① 외모처럼 삶에 몹시 지쳐있는 인물 ② 스스로 방랑자라고 말함 자신의 소외 느끼고 탈출 애씀 → 인간 상 호간에 대화가 단절된 고독한 현대인을 대변 ③ 주위 사람들과의 대화 : 상투적인 말뿐임 ④ 제리가 살고 있는 집 : 동물원처럼 벽 사이 두고 의사소통 전혀 없이 서로에게 무관심
⑤ 주변인들과 단절된 생활 ⑥소지품 : 인생이 무의미한 것처럼 공허함 ․비어있는 2개의 액자 : 세상에서 유대 관계 갖지 못한 고립된 존재
․편지-상품 안내를 위한 안내장: 인간적인 따뜻한 대화를 나눌 사람이 없음
① 전형적인 중산층 ② 자신이 소외된 존재라는 사실조차 모 르고 계속해서 그 안에 안주하려 한다. ③ Time지 : 일상적인 정보 얻고, 그의 생각이나 의견이 여기서 비롯→ 자주 적인사고력 없는 획일화된 현대인의 모습 ④ 종종 말을 덤듬는 것 : ∵자아의 미성숙, 타인에게 자신의 내 면 노출 꺼림 ⑤ 책: 현실 도피 상징(제리 →(접촉시도)→ 피터) ① 대화 불가능 : 내재된 언어의 가치 상실 ․인간적인 접촉을 위해 계속해서 그와의 대화를 시도하지만, 인간적인 반응이 결핍된 피 터는 별 관심 없다. ․제리가 개와의 접촉에서 얻은 교훈은 피터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② 육체적 접촉 ․첫 번째 접촉 : 간지르기 →(성공) 제리가 동물원에 간 이유 말함 → 소외 인식 못함 → 벤치에서 쫓아내는 것 : 사회에서 격리 (피터를 구제하는 길) 계속되는 제리의 벤치 자리 요구의 의도를 피터는 알아채지 못하고 계속 자신의 삶 의 도피처를 고수하려고 함 → 폭력 등장 : 제리가 바라던 인간적인 접촉 이루어짐 ⇒ 제리와 피터는 언어에 의해서가 아니라 육체적 접촉(폭력)을 통해서 진정한 의사 소통을 하게 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인간 상호간에 진정한 의사 소통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단 적으로 보여준다.
․제리의 죽음 : 비록 그는 죽지만 그는 극 속의 다른 등장인물에게 삶의 꺠달음을 전수 ⇒ 「The Zoo Story」는 진정한 의사 소통을 거부하는 현대인들에게 인간적인 접촉 -교제-의 필요성이 얼마나 절실한가를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이 작품은 인간 스스로의 적극적인 노력, 나아가서는 희생을 통하여 인간 소외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Albee는 현대 인간 상황의 부조리 속에서 발생하는 의사 소통의 불가능, 소외감, 무력감, 공허함, 이기심 그리고 사랑이 결여된 불모성 등을 고발함과 동시에 보다 발전적인 인간상과 사회상을 제시하고 있다. 참된 삶이란 현실을 받아들이고 상호간에 진실한 접촉이 이루어짐으로써 사랑이 회복된 삶이다. Albee는 인간 스스로의 적극적인 노력에 의해 진실한 인간 관계를 이룸으로써 부조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처럼 Albee는 유럽 부조리극 작가들과 인간 생존 상환의 부조리함을 같이 다루면서도 아울러 이에 대한 개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