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2 3

존 조이 벨 '진홍빛 털실'

이야기는 외딴 시골 마을에 위치한 오래된 여관겸 술집의 거실이 배경이다. 그날 아침, 마을에서는 살인 사건의 범인에 대한 교수형이 집행되었다. 여관에 모인 세 명의 마을 주민들은 술을 마시며 온종일 이 끔찍하고 강렬했던 사건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특히 이들 중 한 명은 피고인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배심원단의 일원이었다. 분위기가 무거워진 상황에서 교수형을 당한 남자의 유일한 친구가 슬픔을 달래기 위해 여관에 들어선다. 하지만 여관 주인은 그에게 술을 파는 것을 거부하며 팽팽한 긴장이 흐른다. 이때 기묘한 사연을 가진 한 낯선 여행객이 여관에 등장한다. 이 여행객이 기괴하고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하면서, 아침에 집행된 교수형과 살인사건 이면에 숨겨진 진실이 완전히 예상치 못한..

외국희곡 12:35:25

숀 오케이시 '시작의 끝'

대리 베릴은 55세의 완고한 남편으로 평소 집안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이라며 자신만만해한다. 리지는 45세의 똑똑하고 부지런한 대리의 아내다. 남편의 거만한 태도에 질려 역할을 바꾸자고 제안한다. 배리는 대리의 이웃이자 동갑 친구다. 남편 대리는 집안일과 가사 노동이 자신이 하는 농사일이나 바깥일에 비해 턱없이 쉽다며 큰소리를 친다. 이에 남자의 일과 여자의 일 중 어느 쪽이 더 힘든지에 대해 논쟁을 벌이다가 아내 리지가 서로의 역할을 하루 동안 바꾸어 해보자고 제안하고 들판으로 나간다. 홀로 남은 대리는 집안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체조 레코드를 틀고 운동을 하거나, 방문한 이웃 친구 배리와 함께 노래 연습하며 시간을 허비한다. 본격적으로 집안일을 시작하자마자 두 남자의 서툰 솜씨 때..

외국희곡 05:49:15

한민규 '작가노트, 사라져가는 잔상들'

작가는 프로듀서와의 작품 제작 단계의 최종미팅 중갑자기, 기존에 작업했던 작품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작품을 보여준다.하지만 프로듀서는 작가와 진행해 왔던 기존의 작품에 대한성과를 기대했기 때문에, 작품의 사업화를 포기하게 되고결국 작가의 예정되었던 공연은 무산된다.더군다나 작가는 갑자기 일어난 천재지변의 일로, 어떻게든올해 안에 공연을 올려야만 하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빠지게 된다.그래서 예정되었던 공연이 취소되자 이 작품을 기한 내에 올리고자여러 극단들과 미팅을 하는데, 평소 작가의 작업 스타일을 기대했던극단들은 작가의 새로운 시도가 담긴 작품이 어렵고 난해하게만느껴져서 모두 거절하고야 만다.결국, 작가는 예전에 해산했던 자신의 첫 극단 동료들을 만나고,다시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한다.하지만..

한국희곡 05: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