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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드 포르토 리슈 '프랑수아즈의 행운'

이야기는 예술가들의 자유분방함이 가득한 파리의 한 아틀리에에서 시작된다. 마르셀은 재능이 있지만 변덕스럽고, 결혼 후에도 끊임없이 다른 여성들에게 한눈을 파는 바람기 많은 화가이다. 그의 아내 프랑수아즈는 남편의 이러한 외도와 방종을 모두 알면서도 그를 깊이 사랑하기 때문에 겉으로는 묵인하며 고통을 삼키고 있다. 처음부터 마르셀은 새로운 연애의 설렘에 들떠 있으며, 아내에게 자신의 자유를 방해하지 말아 달라는 식의 이기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때 부부의 오랜 친구인 게랭이 아틀리에를 찾아온다. 게랭은 오래전부터 프랑수아즈를 짝사랑해온 인물이다. 그는 마르셀이 아내를 방치하고 다른 여자들을 만나며 상처 주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괴로워해 왔다. 마르셀이 없는 사이, 게랭은 프랑수아즈에게 다가..

외국희곡 2026.07.26

마거릿 메링턴 '밀레의 만종'

가을 수확이 거의 끝나가는 프랑스 바르비종의 한 한적한 들판이다. 무대 바닥에는 감자 자루와 수레, 흙 묻은 삼지창 등 고된 노동의 흔적들이 흩어져 있다. 명화 속에 등장하는 젊은 농부 남편과 그의 아내가 무대에 서 있다. 고단한 현실과 삶의 고백 (전반부 대화)부부는 온종일 허리를 굽혀 감자를 캐느라 온몸이 지쳐 있다. 이들은 가난한 현실, 겨울을 앞둔 걱정, 그리고 매일 반복되는 노동의 피로함에 대해 담담하면서도 시적인 운문(Verse)으로 대화를 나눈다. 대화를 통해 이들이 단순한 노동자가 아니라 서로를 깊이 의지하고 사랑하는 관계임이 드러난다. 척박한 땅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고단함 속에서도 삶을 비관하지 않는 농민들의 끈질긴 생명력이 대사에 묻어난다. 대화가 이어지던 중, 저 멀리 지..

외국희곡 2026.07.26

마거릿 메링턴 '왕비와 황제'

1807년, 프로이센은 나폴레옹 군대와의 전쟁에서 참패하여 영토의 절반 이상을 빼앗기고 왕국이 공중분해될 위기에 처한다. 프로이센의 국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는 무력함에 빠져있고, 참모들은 절망적인 조약 조건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상황에 낙담한다. 이때 왕국의 마지막 희망으로 떠오른 인물이 바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던 루이즈 여왕이다. 그녀는 적장인 나폴레옹을 직접 만나 프로이센의 가혹한 처우를 완화하고, 영토를 지키기 위해 직접 외교 담판에 나서기로 결심한다. 승리에 도취한 나폴레옹 황제는 오만하고 위압적인 태도로 등장한다. 그는 군사적 우위를 바탕으로 프로이센을 완전히 굴복시키려 한다. 그러나 대면한 루이즈 왕비는 왕국이 처한 비참한 현실 앞에서도 결코 비굴해지지 않는다. 그녀는 구스타프 리..

외국희곡 2026.07.26

마거릿 메링턴 '화가 엄마와 아이'

화가인 어머니는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며 예술적 고뇌에 빠져 있다. 이때 천진난만한 어린 딸 줄리가 다가와 어머니의 주의를 끈다. 어머니는 바쁜 작업 중에도 딸을 따뜻히 맞이하며 둘만의 다정한 대화와 교감이 이어진다. 딸이 어머니의 목을 꼭 끌어안으며 깊은 애정을 표현하는 순간, 어머니는 이 사랑스러운 모습 자체에서 거대한 예술적 영감을 받게 된다. 거창한 대상이 아닌, 바로 자신 앞에 있는 '어머니와 자식 간의 순수한 사랑'을 그림으로 남기기로 결심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따뜻하게 감싸 안는 포즈를 취한다. 무대의 조명이 바뀌면서 두 배우는 액자 프레임 속으로 들어가 실제 엘리자베스의 명화 "비제 르브룅 부인과 딸"과 똑같은 모습으로 정지한다. 관객들은 연극을 보다가 마지막 순간에 눈앞에서 실..

외국희곡 2026.07.26

마거릿 메링턴 '게인즈버러의 여인'

미술관의 액자 속에 박제되어 있던 초상화 속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며 대화를 나누는 판타지적 설정을 취하고 있다. 그림 속 주인공인 '게인즈버러 레이디'와 이웃 초상화의 주인공인 '게인즈버러 젠틀맨'이 등장하여 위트 있는 독백과 대화를 나눈다. 도도한 게인즈버러 레이디는 젠틀맨의 구애를 무시하며, 새벽이 오기 전까지 도난에 대한 두려움과 현대 문명에 대한 위트 있는 대화를 나눈 뒤 다시 그림으로 돌아간다. (A Gainsborough Lady)은 미국의 극작가 마거릿 메링턴이 집필한 단막희곡다. 이 작품은 1911년 뉴욕의 더필드앤컴퍼니에서 출간된 그녀의 극본집 "Picture Plays"에 수록되어 있다. 영국의 화가 토머스 게인즈버러(Thomas Gainsborough)가 그린 명화 에서 영감을 받아..

외국희곡 2026.07.26

마거릿 메링턴 '어머니의 얼굴'

마거릿 메링턴의 1막 단편 서정극 (His Mother's Face)는 장 앙투안 바토의 그림 '전원 축제'에서 영감을 받아, 화려한 귀족 생활 속에서 공허함을 느끼던 남자가 소박한 여인과 아이를 통해 잃어버린 어머니의 사랑과 영혼의 안식을 찾게 되는 과정을 서정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이 연극은 화려한 로코코 양식의 무대와 인물의 내면적 결핍을 시각적으로 대비시키며, 조건 없는 사랑과 인간 본연의 유대감이라는 주제를 묵직하게 전달한다. 20세기 초 미국의 극작가인 마거릿 메링턴(1857–1951)이 1911집필한 희곡이다. 화려한 귀족들 사이에서 외로움을 느끼던 청년이 소박한 모녀의 모습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고 치유받는 과정을 서정적으로 담아낸다. 물..

외국희곡 2026.07.26

마거릿 메링턴 '살롱 카레의 환상'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살롱 카레' 전시실이다. 젊고 열정적인 미국인 미술학도 로라가 티치아노의 명작 앞을 독차지한 채 마감 시간에 쫓기며 필사적으로 그림을 모작하고 있다. 로라가 집중하려 할 때마다 온갖 관람객들이 나타나 방해한다. 가이드북을 기계적으로 읽어주는 가이드, 생각없이 따라다니는 관광객들, 예술에는 관심 없고 다리만 아프다고 불평하는 부부, 시골에서 올라와 그림 속 인물의 옷차림을 보고 촌스럽다며 비웃는 노인 등이 지나가며 소란을 피운다. 마침내 폐장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린다. 박물관 경비원이 들어와 "문 닫을 시간입니다! 모두 나가주세요!"라고 외치며 관람객들을 쫓아낸다. 로라는 조금만 더 그리게 해달라고 애원하지만, 경비원은 단호하게 그녀를 밖으로 내보낸다. 전시실에 ..

외국희곡 2026.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