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화이트 교수의 서재에서 시작된다. 그는 전쟁의 잔혹성과 국가주의의 맹목성을 비판하는 글을 써온 인물로, 전쟁의 광기가 세상을 뒤덮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평화주의적 신념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아내 힐다는 그런 남편을 자랑스러워하면서도, 전쟁이라는 거대한 불길이 자신들의 삶까지 덮쳐오는 것을 본능적으로 두려워하고 있다. 이때 군복을 입은 아들 월리스가 서재로 들어온다. 월리스는 부모에게 자신이 군대에 자원입대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한다. 윌리엄은 큰 충격을 받고 아들을 설득하려 한다. 윌리엄은 전쟁이 자본가들과 권력자들의 이익을 위해 젊은이들을 사지로 모는 수단에 불과하며, 인간을 죽이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아들 월리스는 아버지의 사상이 이상주의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