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직장이 아닌 집에서 일상을 맞은 종식은 선지국만 남긴 채, 사라진 아내의 부재를 맞는다. 아들 대진과의 대화를 시도하지만, 해고당한 후 갑작스런 일상의 변화에 아무것도 할 게 없는 두려움을 느끼며 종식은 결국 혼자 외출한다. 영화감독이 꿈인 대진은 여자 친구인 성은을 집으로 초대한다. 성은의 집요한 질문공세와 이에 지겨움을 느끼는 대진. 그들의 질문과 답변의 욕구불만은 서로간의 육체 탐닉으로 해소하면서 서로가 살아있음을 인식하고 싶어하지만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외출했던 종식이 들어온다. 이제 세 사람의 대화가 이루어 지지만 공허하다. 대진과 성은 방으로 들어가고 혼자 남은 종식은 아내가 남 긴 이혼청구서를 발견한다. 또다시 아들과의 대화를 시도하지만, 이미 그들 사이에 소통의 부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