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해럴드 브라이하우스 '프랑스의 처녀'

clint 2026. 7. 15. 11:19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때. 1916년 크리스마스 이브, 프랑스 마을.
독일의 침공으로 영국군이 참전하여 이곳에서 전투가 벌어졌고,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휴전으로 잠시 마을로 외출나온 영국군 병사 프레드와 폴.
원래 프랑스인인 폴은 잔과고향이 같은 돔레미이기에 잔의 모든 역사를 알고 있다.
그래서 꽃 파는 처녀(블랑슈)에게 꽃 한송이를 사서 잔다르크 동상에 헌화를 한다.
블랑슈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헌화를 하면 잔다르크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술집에서 먹은 술로 프레드와 폴은 잠깐 눈을 붙이는데...
꿈속인지 현실인지 모르게 잔다르크가 나타난다.
그녀는 500년의 세월동안 세상이 변한 걸 모르고 왜 영국군과 프랑스군이 같이 있는지
여러 질문을 하고 지금은 독일군의 침공으로 연합해서 대항한다고 전한다.
그리고 상황을 이해하고... 다시 동상이 되고, 병사들은 잠든다.
꽃 파는 처녀(블랑슈)가 다시 등장해 병사들을 깨우고 둘은 서로 잔을 봤다고 하고
블랑슈는 이곳에서만 일어나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기적이라고 한다.
그런데 잔의 동상과 꿈인지 생시인지 봤던 잔과 블랑슈가 똑같다고
병사 프레드와 폴은 놀란다.

 



해럴드 브라이하우스(Harold Brighouse)의 <프랑스의 처녀(Maid of France)>는
제1차 세계대전 중인 1917년에 발표된 단막극이다.
영국 맨체스터 학파의 대표적인 극작가인 그가 애국심과 연대감을 고취하기 위해 집필한
작품이다. 프랑스의 구국 영웅인 잔 다르크전설을 모티브로 한다.
1917년 7월 16일 런던에서 처음 공연되었으며, 1918년에는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도
올랐다. 1917년 런던과 글래스고의 'Gowans & Gray' 출판사를 통해 책으로 발간되었다.
역사적으로 오랜 앙숙 관계였던 영국과 프랑스가 1차세계대전 속에서 공동의 적에 맞서 
강력한 동맹국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다룬다.
신의 계시를 받아 프랑스군을 이끌고 영국군에 맞섰던 잔 다르크의 영혼이 등장하여, 
현대의 영국 군인과 프랑스 군인이 나란히 서서 함께 싸우는 모습을 보며 과거의 
적대감을 해소하고 화해와 연대를 이루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가 소개 
해럴드 브라이하우스 (1882–1958) 영국의 유명 극작가이자 소설가로, 대표작인 극본 
<홉슨의 선택(Hobson's Choice)>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주로 영국 랜커셔 지역의 
노동계급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맨체스터 학파'의 일원으로 활동했으나, 
<프랑스의 처녀>는 지역적 색채를 빼고 전시상황의 범국가적 연대를 노래한 
예외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17년 7월 16일 맨체스터가 아닌 런던에서 초연되었고, 이후 1918년 4월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 극장에서 공연되었다. 브라이하우스는 랭커셔를 배경으로 한 

희곡을 7편이나 썼다. 그는 특히 단막극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외로운 마음>

(Lonesome Like), <석탄의 가격>(The Price of Coal), <블룸즈베리의 봄>(Spring in 

Bloomsbury)은 영국과 미국에서 모두 인기를 얻었다. 모두 마치 마법의 창문을 통해 

자신이 멋지게 상상하는 것을 보는 듯한 작품들이다. 상상력에 호소하는 희곡에 대한 

이 극작가의 존재가 빛난다는 평이 많다. 브라이하우스는 1882년 7월 26일 

맨체스터 교외 에클스에서 태어난 맨체스터 토박이이다. 그는 맨체스터 문법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1913년까지는 사업에 종사하면서 동시에 문학 활동을 했지만, 

그 해부터는 오로지 글쓰기에만 전념했다. 희곡 외에도 소설과 비평을 썼다. 

제1차 세계 대전 중에는 공군성 정보부에 소속되어 근무했다.

 

작가 Harold Brig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