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인형극 (El Retablo de las maravillas)
세르반테스의 단막극 중에서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손꼽는다.
소재는 스페인 민속에 유래한다.
널리 알려진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와 유사성을 찾아볼 수 있다.
서자가 아닌 적자만이 인형극 공연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세르반테스는 여기에 덧붙여 순수 혈통을 지닌
기독교도만이 연극을 볼 수 있다고 꾸민다.
사실상 무대 위에서는 아무 공연도 행해지지 않지만,
자신들이 적자가 아니거나 순수 혈통의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비난 받을 것이 두려워서 모든 참석자들은 재미있게 연극을 즐기는 척한다.
그러던 중 상황을 잘 알지 못하는 군인이 느닷없이 등장하여
자신은 아무것도 볼 수 없다고 말하자,
모든 사람들로부터 조소를 받는다.
군인과 마을 사람들 사이에 거친 말다툼으로 작품은 끝나며,
기만적 속임수를 행하는 찬파야와 치리노스는
그곳을 떠나 또 다른 마을로 가서 똑같은 짓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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