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세르반테스 '살라망까 동굴'

clint 2022. 10. 20. 17:37

 

 

살라망까 동굴(La cueva de Salamanca)

 

남편 몰래 간통을 하려다 남편의 예기치 못한 귀가 때문에

미수에 그치는 보카치오 식 이야기이다.

레오나르다 부인은 남편이 오랫동안 집을 떠나게 되자,

큰 슬픔에 잠기는 척하지만, 남편이 집을 떠나자마자

하녀 끄리스띠나와 계획했던 대로 성당지기와 이발사를 집으로 불러들인다.

한편 우연히 길 가던 학생이 하룻밤 묵어가기를 청하자 쉬어가도록 청을 들어준다.

한편 마차가 고장 나서 남편이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되자 모두가 낭패를 당한다.

성당지기와 이발사는 사람 행색을 하는 귀신인 것처럼 주술에 걸린 척한다.

 

살라망카의 동굴은 학생이 거짓 주술을 배웠던 곳을 의미한다.

작가 세르반테스는 오쟁이 진 남편의 모습을 이 작품에서 보여주면서,

속임수로 관객들을 즐겁게 만들어 주고 있다.

여기에서도 성당 지기는 세속적인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