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조인숙 '가족여행'

clint 2016. 8. 19. 12:45

 

 

 

사업실패로 야반도주 중인 한 가족이 있다. 이렇게 되고 나서야, 이 가족은 한 자리에 모이게 된다.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고, 안부를 묻고, 각자 서로에게 숨겨왔던 일들이 하나씩 드러난다. 여기에 갑자기 나타난 아들의 임신한 여자 친구로 인하여 아주 특별한 날이 완성된다...

 

 

 

 

 

현대에 가족 간의 대화의 단절을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그간 바쁘고 개인적인 핑계 때문에 못했던 대화가 이 극한상황에서 나마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고 이 집에 합류한 며느리, 또 임신한 아이까지. 집에 두고 온 개와 그나마 대화를 한 아빠의 마음을 몰래 들은 아들을 통해 밝혀주는 장면이 압권이다. 진돌이와 이야기 할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 “진돌아, 아빠 너무 힘들다"

그리고 부모님에게도 얘기할 수 없었던 여자 친구 이야기가 민낯으로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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