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동안 아버지와 남동생의 뒷바라지만 해오다 아버지의 장례 이후 ‘Love so sweet’속 가사처럼 자신이 꿈꾸던 세상으로 떠나고자 하는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슬픔만이 가득했던 한 여자가 달콤한 노래에 위로를 받고 새 시작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잔잔하고 먹먹한 울림으로 담아낸다. 세상으로부터 단 한 조각의 온기도 받아보지 못한 여자의 이야기. 두 남자의 딸이고 누나였으며 엄마이자 여자였던 여자는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군인인 동생에게 이별을 고한다. 고된 삶 속에서 위로가 되어주는 건 일본 아이돌 그룹 아라시의 ‘Love so sweet’였다.
Love so sweet는 사랑은 너무나 달콤하다는 제목과는 달리 가련한 여인의 이야기였다.
여주인공은 아버지와 남동생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자신의 삶을 희생한 여인이다.
아버지의 장례식을 마치고 버스터미널에서 남동생을 군대에 돌려보낸 후
그녀는 이제 자신만의 삶을 찾고자 한다.
아라시의 팬이었던 그녀는 그들의 콘서트를 보러 일본행을 결심하지만
공항에서 발이 묶이고 만다. 일본공연관람과 팬미팅에 참가하려고 거금을 들여 신청했으니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사기임이 밝혀지고... 묵묵히 그것도 인생사려니 수용하는 오귀진의 마지막이 더욱 씁쓸해진다.
(연극 제목이기도 한 Love so sweet는 일본 5인조 그룹 아라시의 대표곡으로 밝고 경쾌한 느낌의 전형적인 러브송이라 할 수 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 리턴즈> OST에 수록되었으며, 2007년 2월 아라시의 열여덟 번째 싱글 앨범으로도 발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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