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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그저 함께이고 싶었습니다.' 일제의 지배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던 1944년. 조선인 학도병 대치와 일본군 위안부 여옥은 민족의 아픔을 공유하며 사랑을 키워 나가지만 행복도 잠시, 전쟁은 두 사람을 갈라 놓는다. 사이판으로 끌려온 여옥을 만난 하림은 임신 중인 그녀를 보살피며 연민의 정을 느끼고 두 사람은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해방 후 다시 만난 세 사람, 그들의 엇갈린 운명과 또 다시 찾아온 전쟁으로 비극은 다시 또 시작되는데.......  시대의 걸작, 원작소설에서 MBC드라마 가 뮤지컬로 무대로 돌아왔다.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 격동의 근현대사를 모두 담았던 원작 소설과 드라마에 이어 뮤지컬로 만들어진 는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며 2020년 1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그 ..

한국희곡 2024.11.12

김상열 '달빛처녀'

기원전 3세기 경, 지금의 충청도와 전라도를 근거한 마한 땅. 이곳에 낙랑인 가라전이 있다. 그는 낙랑에서 내려와 이곳에 터를 잡았다, 그는 도공이다. 칠순이 된 그는 청자 수병에 용을 그린 완벽한 자기를  만드는 것이 그의 꿈이다. 자신이 못하면 외아들인 기대마에게 물려주려 한다.  어느 날 쫓기듯 모녀가 찾아와 하룻밤 쉬어가기를 청한다.  이들도 낙랑에서 내려오는 피난민인 듯. 딸은 '달아기'이다. 그러나 노인은 부정탄다며 안 받아준다. 단, 딸이 혼인을 하면 받아준단다. 할 수 없는 모녀는 승락하는데 이 집 아들이 혼기가 넘었고 건장해서 딸을 시집보내도 될 듯하기에. 그러나 가라전은 자기 방으로 달아기를 부른다. 아들도, 달아기 에미도, 달아기도 놀라지만 어쩔 수 없다. 그렇게 졸지에 자신보다 어린..

한국희곡 2024.11.12

성재현 '우주를 여행하는 라이카가 남긴 마지막 메세지'

멀지 않은 미래, 2050년의 한국을 배경으로찬연의 작업실에서의 로봇과 인간의 이야기다.로봇 '오늘'은 겉보기엔 평범한 사람 같지만 중고 감정형 안드로이드다.그는 이전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았는데, '희수'가 그의 새로운 주인이 되며 두 번째 삶을 시작했다.그런데 '희수'가 의식불명의 뇌사상태로 9년간의 잠에 빠져들게 되고,'오늘'은 '희수'의 연인 '찬연’과 이상한 동거를 시작한다.희수의 기억을 간직한 '오늘'은 '찬연'에게 점점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우주를 여행하는 라이카가 남긴 마지막 메세지〉(성재현 작, 이하 라이카>)에는 안드로이드 로봇  ‘오늘’과 그의 주인 ‘찬연’과 함께, 찬연의 옛 연인 ‘희수’가 이따금 기억으로 등장한다. 라이카> 는 인류의 기억 저장에 대한 강력한 집..

한국희곡 202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