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가 창조되고 하늘에는 해가 둘, 달도 둘인 세계. 낮에는 너무 덥고, 밤에는 너무 추워 사람이 살 수 없는 곳. 환인의 명을 받은 ‘백두거인’은 천근이나 되는 엄청난 무게의 활을 들고 해와 달 하나씩을 쏘아 떨어뜨린다. 그렇게 만물이 평화로운 배달마을이 됐다. 제 역할을 마친 백두거인은 ‘어렵고 힘든 고난이 닥치면 다시 일어난다’는 말을 남긴 채 누워 산이 된다. 이 산의 이름이 바로 백두산이다. 시간이 흘러 배달마을 사람들에게 흑룡 거인이 나타나 고난이 찾아오고, 백두거인 놀이를 즐기던 아이들이 힘을 모은다. 가족 마당극 ‘백두거인의 비밀’은 ‘백두산 설화’와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설화를 기본 모티브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민족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과 ‘나누며 사는 삶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