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위에는 와 과 이 있다.몸은 죽어 재가 되어야하는데 그들은 옷을 통해 불멸을 꿈꾼다.하여 와 사이에 이라는 인간의 이야기가 놓인다. 재는 구체적으로는 사람을 화장하고 남은 재일 수 있으며, 더 이상 변할 수 없는 마지막 상태의 물질로 무대 위에 놓여 진다. 몸은 사람을 말한다. 그들은 무대에서 유기물로서의 종말에 대해 슬퍼하며 '곡'을 한다. 그들의 죽은 자에 대한 슬픔은 죽음에 대한 공포와 거부, 그리고 불멸에 대한 추구이다. 옷은 인간에게 권력과, 그리고 不死의 영혼을 불어 넣는다. 문명은 옷을 입은 인간에 의해 시작되었고 불멸을 지향하며 완성되어 간다. 옷은 인간이 갖는 불멸에 대한 욕망이며 의지이다. 맨살의 배우는 옷을 입고 나서야 자기의 역을 갖게 된다. 이병복의 옷은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