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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디아드 키플링 '고양이는 왜 혼자 다닐까?'

이 이야기는 집에서 우리가 기르는 동물들이 아직은 길들여지기 전에  일어난 일이고,. 모두들 거친 야생의 숲에서 따로따로 놀며 외롭게 살았다.  물론 사람들도 야생 상태에 있었다.  하지만 그 거친 야생동물 중에서도 제일 거친 동물이 있었으니 바로 고양이였다. 언제나 혼자 다녔고,  고양이에게 세상 그 어떤 곳도 별다를 건 없었다.  어느 날 밤, 여자는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고 불에 나무를 넣고 불을 피워  마법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건 동물들을 유혹하는 이 세상 최초의 마법 노래였다.  개, 말, 소 모두 여자의 마법을 따라 동굴 안으로 들어갔지만,  고양이는 언제나 혼자 다닐 뿐이었다. 하지만 고양이도 동굴 안으로 들어가  따뜻한 우유를 마시고 싶었다. 과연 고양이는 원하는 걸 얻을 수 있을까?  고..

외국희곡 2024.11.22

셰익스피어, 오은희 각색 '킹리어'

리어왕은 오랫동안 통치해오다 은퇴를 결심하고 왕국을 세 딸들에게  분할할 것을 결심한다. 장녀 거너릴과 둘째딸 리이건은 과장된 아첨으로  아버지 리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여 노왕의 마음을 흡족케한다.  그러나 막내딸 코오딜은 위선을 내세우지 않고 간단히 사랑을 표현하자  리어는 진노하여 이웃 왕에게 지참금도 없이 쫓아버린다.  한편 글로스 가문의 서자 에드먼은 형 에드거의 권리와 토지를 차지하기 위해  아버지에게 형을 모함해 거짓과 위선을 사용하여 에드먼은 에드거를 내쫓는다.  큰 딸 거너릴의 성에 머무르고 있던 리어왕은 큰 딸 거너럴의 냉대를 참지못해  저주를 퍼붓고 리이건의 성으로 간다. 리이건의 성에 도착한 리어는 변장한 충신 켄트 가족쇄에 묶여있는 것을 보고  진노한다. 그러나 큰 딸과 둘째 딸이..

외국희곡 2024.11.22

박수진 '영광의 탈출'

무대는 1950년 강원도 양구군 암리, 일명 무명리와 2000년 서울의 모 기관 조사실,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두 장소다. 높은 봉우리에 둘러 쳐지고 수풀이 우거진 탓에 그림자 볼 시간도 없다하여 붙여진 이름이 그림자 없는 마을 무영리다.1950년 6월 무영리에 한 계집아이가 태어난다. 아이의 어머니는 서울에서 시집을 와 ‘서울네’라 불리는 벙어리, 아이의 아버지는 무영리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서울로 유학 가있는 ‘박일국’이다. 그러던 어느 일요일,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마을 주민들은 성벽을 쌓듯 나무를 더 우거지게 해 숨어 지내지만 전쟁이 끝난 후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무영리는 비무장지대에 포함되어 버린다. 한편 서울에서 유학하던 중 어느 문학 동인에 소속되어 활동하던 박일국은 당..

한국희곡 2024.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