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어느 날. 주인공은 차를 몰고 특별한 목적지 없이 길을 나섰다. 직진과 좌. 우회전을 거듭하더니 이내 어느 숲속 좁은 길에 들어서고 차 돌릴 수 없는 길에서 오로지 앞으로만 나가다 질퍽해진 진흙탕에 차가 빠지게 된다. 꼼짝없이 차에 갇히게 된 주인공. 그 안에서 히터를 켜고 몸을 녹이던 중 주인공은 뭔지 모를 불안감에 사로잡혀 해가 지기 전에 길을 찾아 나서게 된다. 하지만 이내 해가 지고 눈이 내리며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어둠 속에서 차가운 숲속 한가운데서 길을 잃고 헤매게 된다. 주인공이 내린 숲속에서 조난당한 채 의식을 잃어가는 중에 떠오른 생각처럼 초현실적인 내용으로 전개된다. 그에게 차례대로 나타나는 것이 있었으니 밝게 빛나는 빛의 존재, 그리고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 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