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1 2

욘 포세 '샤이닝'

늦가을 어느 날. 주인공은 차를 몰고 특별한 목적지 없이 길을 나섰다. 직진과 좌. 우회전을 거듭하더니 이내 어느 숲속 좁은 길에 들어서고 차 돌릴 수  없는 길에서 오로지 앞으로만 나가다 질퍽해진 진흙탕에 차가 빠지게 된다.  꼼짝없이 차에 갇히게 된 주인공. 그 안에서 히터를 켜고 몸을 녹이던 중  주인공은 뭔지 모를 불안감에 사로잡혀 해가 지기 전에 길을 찾아 나서게 된다.  하지만 이내 해가 지고 눈이 내리며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어둠 속에서 차가운 숲속  한가운데서 길을 잃고 헤매게 된다. 주인공이 내린 숲속에서 조난당한 채  의식을 잃어가는 중에 떠오른 생각처럼 초현실적인 내용으로 전개된다.  그에게 차례대로 나타나는 것이 있었으니 밝게 빛나는 빛의 존재,  그리고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 마지..

좋아하는 소설 2024.11.11

송형종 '숙주 14552002'

정찬손이 세조에 관한 역모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순간에서 시작한다. 세조가 왕권을 소유하면서 벌어진 여러 가지 사건에 대해 과거의 대의와 함께  그들의 명예를 되 찾기 위한 성삼문을 위시한 집현전의 학자들은  세조에게 맞설 것을 다짐하고 이를 안 세조는 그들을 어쩔 수 없이 처형시킨다.  이때 같은 집현전의 학자였던 신숙주는 그들과 절친했던 동료들을 구하는 것과  나라의 개혁이라는 두 갈래에서 고민한다.  하지만 결국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의 동료들을 설득시키는 방법 외엔 없었다.  하지만 이미 그의 동료들은 그를 배신자라 불렀고 숙주의 설득은 실패하고 만다.  세조 역시 집현전의 문사들을 처형할 뜻을 없음을 표시하며 성삼문을 설득하지만  삼문은 단호히 세조의 요구를 거절하고 죽음을 택한다.  이..

한국희곡 2024.11.11